식육가공품 생산규모 연평균 ‘8.9%’ 증가
식육가공품 생산규모 연평균 ‘8.9%’ 증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1.1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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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조 원’ 근접…미국-필리핀 수출↑
농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가정간편식(HMR) 제품 다양화와 1인 가구, 캠핑 인구 증가 등으로 양념육류, 소시지류, 건조저장육류 등 생산이 증가되면서 식육가공품 생산규모(5조 6,000억 원)가 연평균 8.9%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식육가공품의 시장개요, 원료수급 현황,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 및 판매구조, 소비자 동향 및 트렌드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국내시장은 2018년 식육가공품의 생산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5조 6,000억 원으로 2015년(4조 3,000억 원) 이후 연평균 8.9% 수준으로 성장했다.

1인 가구 및 캠핑 인구 증가, 가정간편식(HMR) 제품 증가로 양념육류, 소시지류, 건조조장육류, 식육함유가공품 생산액은 증가했고, 대체제품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로 햄류, 식육추출가공품, 베이컨류의 생산은 감소했다.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식육가공품 수출액은 2,046만 달러이며, 수입액은 5,532만 달러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햄(398만 달러, 전년대비 17.0%↑), 소시지(438만 달러, 15.8%↑), 건조저장육류(94만 달러, 14.8%↑) 수출이 증가했고, 식육추출가공품 수출은 감소(1,117만 달러, 9.5%↓)했다.

국가별로는 2015년 기준 최대 수출국이었던 대 중국 수출량은 감소한 반면, 미국, 필리핀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2018년 1월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필리핀으로 햄, 소시지, 삼계탕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수입은 미국으로부터 소시지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햄(미국·덴마크)과 육포(호주) 수입은 국내 HMR 식육가공 제품 다양화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소비행태 온라인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는 식육가공품 중 햄류(28.8%), 소시지류(28.2%), 베이컨류(10.2%)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햄, 소시지 구입이 많고, 미혼 독립 가구는 햄류와 베이컨류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시지류·햄류 구입율은 지난해 대비 각각 32.4%, 30% 증가했으며, 햄·소시지·베이컨 구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맛·품질(24.4%), 브랜드·제조사(12.8%), 고기함량(12.8%), 원산지·원재료(9.5%) 순이다.

한편, 세계시장의 경우 지난해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규모는 4,237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연평균 2.4% 지속 성장했다.

국가별 규모는 지난해 기준 미국이 1,066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517억 달러(12.2%), 독일 286억 달러(6.7%) 순이며 우리나라는 39억 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햄·소시지 시장이 1,543억 달러(36.5%), 냉장식육가공육(버거, 미트볼 등) 689억 달러(16.3%), 조리식품 618억 달러(1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은 저염·저당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가 활발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로 클린라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소금·후추 등 전통적 양념에서 벗어나 매콤한 육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 손으로 먹기 쉬운 핑거 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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