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농가 협력 고병원성 AI 농장 내 발생 막는다
정부-지자체-농가 협력 고병원성 AI 농장 내 발생 막는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1.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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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개체·특이사항 발견되지 않아
위험성 커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관리 강화’ 나서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연이어 가금농장 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철저한 방역태세를 더욱 견고히 유지하며, 농장 내 발생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총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천안(2건)·용인(1건)·이천(1건)의 철새도래지(야생조류)에서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전년보다 1개월 앞선 9월 1일부터 국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집중 예찰·검사를 실시 중이고, 현재까지 7,687건의 야생조류 분변 시료검사와 313건의 야생조류 포획검사 등 총 8,000건을 분석한 결과, 11건의 H5·H7형 AI 항원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H5 및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던 철새도래지 18곳(최종 음성 확인 포함) 인근의 전업 가금농장에서 사육중인 가금류에 대한 임상예찰 및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개체나 특이사항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17일 기준 전국 5,972호의 가금농장에 대해 전화예찰을 실시했으며,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개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유럽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AI가 농장 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농가의 총력을 기울이는 방역태세 때문에 아직까지 농장 내 발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농가는 앞으로 상황이 더 위험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가금농장이 밀집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산란계 밀집사육지역 등의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그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농장관계자는 농장 내외부에 대한 소독과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차량(자차 포함) 등의 농장출입 통제, 방역수칙 생활화 등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의 가금농가 관계자도 “정부의 방역수칙 매뉴얼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장 내 발생되지 않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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