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가-소상공인 어려움 함께 이겨내기 위해 뭉쳤다
오리농가-소상공인 어려움 함께 이겨내기 위해 뭉쳤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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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고기, 착한소비’ 캠페인 추진…동반성장 기회 만들어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침체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농가와 소상공인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와 (사)한국오리협회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골목상권 내 다육류 판매식당을 대상으로 국내산 오리고기를 지원하는 ‘착한고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리고기 판매 확대 및 동네 골목식당의 소비 활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오리자조금-오리협회-소상공인연합회가 공동 상생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한 상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상호협약은 최근의 외식트렌드를 반영해 가까운 골목식당을 찾는 소비자의 메뉴 선택 기호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골목식당의 메뉴 다각화를 지원하고 골목식당 소비촉진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골목식당의 경우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재료구입에서 레시피 개발까지 모든 것에 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현실적인 부담으로 그동안 메뉴 다각화가 쉽지 않았다.

이런 골목식당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두 단체가 상호 협력해 오리고기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 개발 시 필요한 오리고기와 레시피를 골목식당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의 골목식당 중 오리고기 추가메뉴에 의향이 있는 다육류 판매식당 69곳을 선정, 오리자조금과 오리협회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골목식당 1곳당 50kg의 오리고기를 메뉴 개발에 필요한 재료로 제공한다.

또한 기존에 개발된 레시피를 제공하고 골목식당과 연계한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목적으로 한 온·오프라인 광고·홍보가 함께 추진된다.

김만섭 오리자조금 관리위원장은 “이번 캠페인 사업이 오리고기 판매 확대를 통해 어려운 오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오리 산업과 골목식당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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