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산림 슈퍼 예산 마련 2조 5천억 원 규모
내년도 산림 슈퍼 예산 마련 2조 5천억 원 규모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12.10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대비 13.6%↑···임업인 소득 안전망 구축
산림 뉴딜, 산림경영기반 확대 등에 중점 편성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2조 5,282억 원 규모의 내년도 산림 예산이 마련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3.6% 증가한 수치다.

산림청은 2021년 예산 편성을 통해 산사태·산불 등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하는 한편, 임업인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예산은 국민안전, 산림분야 뉴딜사업, 임업인 소득증대, 산림경영기반 확대 등 임업인 지원 예산이 중점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사태 등 산림재해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이 우선 반영됐다. 

산사태 피해 저감을 위한 사방댐 시설을 기존 296개소에서 390개소로 늘리고,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조사 사업을 기존 5,000개소에서 1만 8,900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산불 피해 저감을 위해 산불 예방 숲가꾸기사업(8,000ha)과 내화수림대 조성(350ha)에 필요한 예산을 신규 확보했으며, 진화탄 투하 드론 산불진화대(10개 대)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활권 주변의 돌발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한 긴급방제비(30 → 45억)와 무인항공예찰(10 → 52억)을 확대하고, 정보무늬(QR 코드)를 이용한 죽은 나무 관리도 새로 담았다.

아울러,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해 발생 시 긴급 복구 등에 필요한 산림재해 대책 예산을 기존 3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산림 분야 뉴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산림 뉴딜사업 관련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디지털·비대면 산림서비스 도입을 위한 지능형 건강관리(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산림복지통합기반 구축, 임산물 비대면 수출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편성됐다.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산림바이오 혁신거점 조성,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 사회적 약자 정원 치유(가드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업인 소득안전망 강화와 산림경영기반 확대 등 임업인 지원 예산도 증가했다.

산림사업종합자금 융자금을 확대하고, 분할지급형 사유림 매수를 신규로 추진하며, 임업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임업경영체 등록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게 산림청의 입장이다.

임업경영 여건 조성을 위해 임도 시설을 확대(234 → 273km)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숲 가꾸기(15만 7,000ha)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생활권에서 도시환경 개선에 필요한 녹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확대(93 → 155.8ha)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공간 확보를 위한 자녀안심 그린숲을 새로 조성(50개소)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산림을 잘 가꿔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현장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