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돈가격 4천원 아래로 떨어지나?
연말 한돈가격 4천원 아래로 떨어지나?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0.12.1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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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12월 한돈 가격 전망 발표3,000원대 예상 

내년 평균 4,000원 대 전망소비 따라 달라질 수도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최근 한돈 가격이 4,000원 중반을 머물며 강세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인 12월 한돈 시세가 다시 3,000원 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축산관측을 통해 12월 돼지 도매가격이 3,700~3,900원으로 전년 3,341원에 비해 10.7~16.7%가량 상승하며 평년 3,945원 대비 1.1~6.2%가량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와 12월 도축마릿수가 평년 도축마릿수인 1512,000마리보다 8.8% 증가한 163~167만 마리로 예상됨에 따른 전망이다.

다만, 농경연은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가 늘 경우 12월 예측치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3,000원대로 떨어진 한돈 가격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농경연은 내년도 2월까지 3,000원 후반대를 이어나가 내년 3월부터 다시 4,0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은 다소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다는 한돈 가격의 계절성에 따른 수치이다.

농경연은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내년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올해 추정치인 4,184원에 비해 4.6%, 평년 가격인 4,288원보다 6.9%가량 낮은 4,000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이는 지난 10월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6개월 후 생활형편에 대한 전망지수가 91.0으로 현재보다 부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수가 많아 국산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도 상반기 도축마릿수가 평년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른 결과다.

다만,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소비가 이뤄질 경우 올해 추정치 대비 0.2% 높은, 평년 대비 2.2% 낮은 4,2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농경연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도축물량 증가가 겹칠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라며 농가들이 지속적인 입식조절 및 생산성 향상 노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돈가 형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사육감소 영향으로 2020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68만 마리로 올해 추정치인 1,1723,000마리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 평균 모돈 사육 마릿수 또한 964,000마리로 올해 추정치인 973,000마리 대비 1.0%, 평년치인 976,000마리 대비 1.2%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모돈수는 FTA 폐업지원 신청 농가 사육 마릿수와 올해 11월 말 이후 경기 북부지역 재입식 마릿수를 고려한 결과며, 모돈 사육두수 감소는 표본농가 133호를 조사한 결과 내년 5월까지 모돈 사육의향이 전년대비 감소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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