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한우송아지 강보합세…7월부터 다시 하락
5‧6월 한우송아지 강보합세…7월부터 다시 하락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2.05.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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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4/4분기 한우가격 큰 폭 하락 예고도

지난해 구제역의 여파로 올 5~6월 한우송아지의 단기적 수급불균형으로 송아지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지만 7월 이후 다시 공급 증가로 송아지 가격이 다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하반기 암소도태사업에 따른 한우큰암소의 출하가 출석 이후 몰릴 것으로 보여 4/4분기 큰폭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말 안동지역 등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한우정액을 일시적으로 공급 중단했던 영향으로 5월부터 단기적으로 한우 송아지 수급 불균형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11.10월~11월까지 태어난 송아지는 7만4000마리(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시스템 등록 기준)로 전년 동기(10만6000마리)보다 29.9%가 감소해 출하시점(7개월령 기준)인 2012년 5~6월에는 출하물량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에 11.3월 정액 공급이 재개된 이후 11.3월부터 5월까지 정액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11.12월~12.2월까지 태어난 송아지는 23만6000마리로 전년동기(20만2천마리)보다 16.7%가 증가해 출하시점인 올 7월 이후에는 출하물량 증가로 송아지가격이 다시 하락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송아지의 가격안정을 위해 입식농가는 출하물량을 고려해 구입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
농식품부 조병임 서기관은 "5~6월 송아지 가격 상승은 단기적 공급부족에 따른 단기적 반등일뿐 한우수급조절의 효과가 아니라며 가격 반등기에 송아지 입식물량을 줄여 가축구입비 부담을 줄이고 7월 이후에는 입식물량을 늘려 경영안정을 기할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한우 큰 암소 도축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될 것에 대비해 추석 이전에 조기 출하가 필요하다.
연초부터 한우 큰 암소 도축비율이 증가해 한우고기 공급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월 한우암소 도축두수는 지난해 7만4600두에서 올해는 12만800두로 61.8%나 증가했고 전체 소 도축두수도 지난해 23만3800두에서 올해 31만3100두로 33.9%나 증가했다.
한우암소 평균 도축비율도 지난해 38.7%에서 45.5%늘어났다.
또한, 한우암소감축장려금지원사업을 통해 출하될 젊은 암소의 상당 물량 중 추석 이후에 출하 예정두수는 7만1000두로 일반 암소 출하물량과 겹칠 경우 하반기 암소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농가는 가급적 추석 이전에 큰 암소의 출하물량을 확대해 추석 이후의 한우 가격과 수급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농림수산식품부는 월별 국내산 쇠고기 소비동향과 소 사육두수 동향을 정밀 분석해 농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산 쇠고기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한우고기 할인판매 등 국내산 쇠고기 소비촉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우 사육두수를 연착륙하고 소 값 불안정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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