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 농업계 선도기관으로 '우뚝'
국립한국농수산대학, 농업계 선도기관으로 '우뚝'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12.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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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의 산실
12년만 국무총리 상 수상까지
사이버 농업 교육 새바람 '훈풍'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0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0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이 농업계 교육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무까지 성실히 이행하면서 교육 카테고리 영역을 넘어 농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책임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농대는 2020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 등급'을 달성하면서 국가가 지정하는 책임운영기관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또한 최고 책임운영기관에 걸맞게 올 한해 어려웠던 농업계를 측면 지원하고, 비대면 시대 한농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국내 농업 교육을 책임지는 대표 기관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국내 최초 대학 책임기관에 최고 등급 영예까지

한농대는 국내 유일한 대학 책임운영기관이다. 행정안전부에서 2008년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된 후 매년 체질 개선과 기관 관리의 내실을 기하면서 농업계 최고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2019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에서는 최고 실적을 달성, '도약기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0년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을 거머쥐면서 52개 책임운영기관 중 상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농대의 성과는 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물꼬를 텄다. 2019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 3D 프린터, 스마트팜 등에 대한 관련 교육을 강화했고, 이를 위해 전 학과의 교육과정을 개편하는가 하면 드론 및 농기계 기능사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받는 등 농수산업 차세대 청년 인재 육성에 불을 지폈다.

한농대의 우수기관 선정에는 ‘미래 농수산업 리더를 양성하는 No1 대학’이라는 비전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농대는 '농어업 인재양성 교육시스템 고도화', '청년 영농‧영어 정착지원 강화', '고객만족 조직문화 정착'이라는 3대 전략목표 아래 9개 전략과제와 22개의 세부 실행과제를 거미줄처럼 연결, 시너지를 내면서 책임운영기관 지정 12년만에 최고 등급을 석권, 1997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핸드폰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핸드폰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뉴노멀' 시대 농업 교육 새 지평 '활짝'

한농대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교육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농수산업에 접목시켜 집대성한 한농대의 '슬기로운 스마트 농부 생활'은 미래 농업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자에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의 핵심 내용과 여기에서 생산되는 정보 및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경영 기법을 포함하는 지능형농어장의 운영 기준이 담겨 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농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한농대 측 설명이다.

한농대는 또한 코로나 시대 대면 강의 진행이 어려워지자 즉시 온라인 웹과 앱 기술을 결합한 실시간·양방향 소통형 교육을 진행하면서 국가적 재난으로 차질을 빚었던 학사 일정을 최소화했다. 특히 한농대 특성상 농수산업 관련 실습 교육이 병행돼야 하는 만큼 각 학과 교수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실습동에서 농작물 재배와 축산‧수산물 양식 관련 실습을 시연하면서 온라인 모델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한농대 교직원들이 대학 부근 태풍 피해를 입능 농가를 방문, 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모습.
한농대 교직원들이 대학 부근 태풍 피해를 입능 농가를 방문, 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모습.

"우리도 힘 보태자" 각종 재난에 동참

한농대 교직원들은 올해 태풍과 장마로 쑥대밭이 된 농업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태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됐기도 했다.

올해 전라북도 전주시 피해 농가를 방문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직접 찾아 잔해물 정리, 영농폐기물 서고, 낙과 줍기 등 복구 작업에 나섰으며,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가 발생한 대학 인근 농가에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서면서 훈훈한 감동을 줬다.

올해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행보도 주목 받았다. 한농대는 창업보육센터 내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년간 보육료 10%를 감면, 국가적 재난에 고통을 분담하면서 입주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앞장섰다. 한농대는 교내에서 발생 가능한 N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Homeworking Day’를 운영 중이다.

한농대에서 운영 중인 Homeworking Day는 부서별로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전체 근무자 중 1/3은 1주일에 2일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를 활용해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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