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 공급과잉 사전 차단 나서
농식품부, 배추 공급과잉 사전 차단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12.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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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격리·자율감축 선제적 수급대책 실시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정부가 김장 종료에 따른 가을배추 이월(2만 2,000톤)과 월동배추 생산 증가(평년 대비 8,400톤↑)에 따라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가격하락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선제적인 수급 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매시장과 산지 조사 및 전문가 분석에 따라 배추 수급 양을 예측했고, 공급과잉 예상 전체 물량을 시장 격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평년 대비 공급과잉 예상물량을 전부 시장 격리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상황의 변동성을 고려해 시기를 2단계로 나눠 시행할 방침이다.

1단계는 1월 초까지 1만 8,000톤 규모의 물량을 우선 시장 격리할 예정이다.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가을배추 3,000톤과 월동배추 7,000톤 규모의 면적을 조절하고, 한파 및 설 명절을 대비한 2,000톤 수매비축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가을배추 2,000톤과 월동배추 4,000톤에 대한 농가 자율감축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2단계는 1월 중순부터 지자체 자율감축 노력을 전제로 잔여 공급과잉 물량을 전부 격리하되, 1단계 대책의 효과와 한파 등 기상 여건을 검토해 조치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과 해남군의 자율감축을 추진하고, 긴급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한 시장격리와 필요시 추가적인 수매비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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