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품질은 내부품질, 출하조건, 외부품질 순
감자 품질은 내부품질, 출하조건, 외부품질 순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1.08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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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감자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감자 재배면적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주산지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감자는 봄 감자가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가을감자는 생산량은 낮은 생산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감자 수입량은 2009년 약 6만 톤에서 2018년 약 16만 톤으로 약 267% 늘었으며, 수입되는 감자의 70%는 가공해 냉동한 형태로 가공식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신선감자의 소비는 감소하고 가공감자 소비는 늘어나는 추세다.

품종별 점유율이 변화하는 가운데 지역별 품종 특화가 진행 중이다. 다양한 우수품종의 감자가 개발 보급되면서 수미와 대지마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감자 품종별 반입량은 수미와 대지마가 감소하고, 두백과 조풍감자의 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12월부터 익년 5월은 대지마 비중이 급감하고, 7월부터 익년 3월은 두백 비중이 늘어나고, 조풍은 가을에 늘어나는 추세다.

감자품종별 가격은 1~3월 출하되는 제주산 대지마가 가장 높게 형성되고 수미는 연중 가격변화가 적은 안정적 재배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상승폭이 큰 조풍과 두백의 점유율은 높아지는 반면, 가격상승폭이 낮은 수미, 두백, 유색감자 등은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가락시장 종사자들은 감자의 내부품질 중 과육과 분질감, 식감 순으로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출하조건은 품질과 수량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자의 외관은 눈이 깊지 않으면서 더뎅이병이 없으며, 모양은 원형으로 표면에 흠집이 적고 매끄러우며 단단한 것을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감자는 외관보다 내부품질을 중시하는 정도가 과거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소비지 유통업자는 품질이 균일한 감자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출하자인지에 관심이 높다. 또 중도매인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감자를 공급하기 위해 일정량 이상 규모의 감자를 출하할 수 있는 산지를 선호하며 일주일에 23회씩이라도 꾸준히 출하하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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