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도매시장서 대과보다 중간크기 인기 높아
멜론, 도매시장서 대과보다 중간크기 인기 높아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1.2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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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멜론

생산자 이름보다 브랜드 선호 경향 강해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멜론의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급증하다가 2010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로 생산량도 2013년을 기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거래량도 2014년 이후 감소추세인 가운데 여름·가을철 거래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겨울철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다. 추석선물용으로 멜론사용량이 늘면서 9월 취급량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멜론 중에서 머스크멜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94.1%(2018년 기준)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머스크멜론 이외에도 파파야멜론, 양구멜론, 홈런스타, 가야백자 순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홈런스타와 수입산 멜론은 국내산 멜론이 비싼 4~6월 사이 머스크멜론 대용으로 거래되는 경향이 강하다. 파파야멜론은 3~4월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제사용이나 색깔용으로 사용되는 양구멜론은 점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품종별 평균가격은 수입멜론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머스크멜론, 가야백자, 양구멜론, 파파야멜론 순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거래량이 적은 봄철과 겨울철은 5kg포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그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거래량이 많은 여름철과 가을철은 8kg포장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고 그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가락시장에서 선호하는 멜론의 크기는 머스크멜론의 경우 평소 8kg 기준으로 4, 5, 3, 6순으로 인기가 좋지만 추석에는 3, 4, 5개 들이 순으로 인기가 있다.

도매시장의 멜론 구매자는 멜론을 평가할 때 네트상태, 꼭지상태, 속이 씨방까지 꽉 차서 밀도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핀다.

중도매인이 멜론을 구매할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품종별 평가기준에 근거해 정확한 선별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부분이며, 특히 상자 속의 볼륨감을 내지는 중량감이 느껴지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또 멜론은 꼭지를 보고 미숙과 여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며 멜론은 생산자 개인이름보다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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