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에 더 ‘반짝’···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농업 비즈니스
팬데믹 시대에 더 ‘반짝’···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농업 비즈니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1.29 0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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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줌(ZOOM)으로 진행하면서 다수의 현지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셰프와 소통해 K-FOOD를 요리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부가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줌(ZOOM)으로 진행하면서 다수의 현지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셰프와 소통해 K-FOOD를 요리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코로나19는 21세기 흑사병이라 불린다. 유럽 인구의1/3을 초토화시킨 흑사병은 인간 사회에 혁명과도같은 변화를 불러왔다. 코로나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 오히려 유럽에 국한됐던 흑사병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한 전파력을 자랑한다. 코로나가 흑사병 이상으로 우리 사회에충격을 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흑사병은 유럽 사회에 몇 가지 변화를 줬다. 교회의 권위가 의심받았고, 많은 사람이 죽자 노동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농노들의 지위와 부가 상승, 봉건제가 무너지는 기폭제가 됐다. 인간 본성에 주목하는 ‘휴머니즘’이 부각되면서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시대는 다르지만 코로나 시대 새로운 농업 비즈니스의 해답이 흑사병 충격으로 인한 유럽 사회 변화를 곱씹어 보면 숨어 있을지 모른다.

이미 코로나는 미래 사회를 현재로 소환했다. 사회 곳곳에는 이러한 변화에 탑승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급속한 구조조정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나가는 무수히 많은 기업들도 사상 초유의 사태에 기업의 생존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이나 조직도 있다. 비대면 트렌드를 읽고, 온라인 전략을 짜며, 실행에 옮긴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역신장을 기록 중이다.

흑사병이 깨우쳐 준 팬데믹 이후 사회 변화 핵심에는 ‘계급 타파’와 ‘휴머니즘’이 자리한다. 이를 현재와 연결하면 ‘계급 타파’는 ‘온라인 세상에 펼쳐진 민주화’로, ‘휴머니즘’은 인간의 감성과 우울증을 해소하는 ‘휴먼케어’로 귀결된다. 코로나가 농업계에 오히려 큰 가능성을 부여한 셈이다.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코로나 시대 주목받는 키워드들과의 결합하면서 위기 속에 빛나는 농기업들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빽빽하고 궁색한 도시의 답답함은 넓고 열린 자연으로 치환할 수 있고, 도시의 많은 일자리들이 무인화와 인공지능이 대체하면서 생기는 유휴 인력의 일자리 부족을 농업계에서 담당하는 식이다.

농축유통신문은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했다. #디지털 콘택트 #휴양과 치유 등 휴먼케어서비스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 #빅데이터와 플랫폼 #구독경제 #라이브커머스 #초개인화 마케팅 등이다. 

본지가 제시한 키워드를 현재 승승장구하는 기업과 치환시켜보면 한 가지 전략에 집중해 사업 모델로 발전하기도 하고 때론 결합하고 융합해 신개념 비즈니스로 승화하기도 한다. 본지는 코로나 시대 ‘살아남기 위한’ 여정에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덧붙이고자 한다. 우리 농업 현장에 숨어있는 혁신 기업을 찾아 미래로 나아가는 전략을 찾는 과정이다. 농축유통신문이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도 ‘반짝’ 빛나는 농민과 기업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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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환 2021-02-02 15:48:20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