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가지, 광택·색깔이 도매시장서 평가 높여
[유통트렌드]가지, 광택·색깔이 도매시장서 평가 높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2.04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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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가지

  • 여름철 8kg, 겨울철 5kg 단위로 포장 주류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약 40%를 유통하는 대표적인 시장이다. 많은 물량과 다양한 품목 등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의 특성을 알고 출하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이에 본지는 농산물 거래 특성과 출하전략에 대해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가지고 품목별로 연재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가지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감소했지만 시선 재배면적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단수가 늘어 생산량은 보합세다. 지역별 재배면적은 강원, 경북, 경기 순으로 70.4%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지재배는 강원, 경북, 충남 순이고 시설재배는 경기, 경남, 경북 순이다.

가락시장 거래량은 주년화 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가지 거래량은 2005년 대비 1.95, 거래금액은 3.12배 증가했다.

가락시장의 가지 거래량은 성수기(69) 증가율이 낮고, 상대적 비수기(11익년 4)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주년화(周年化) 추세다. 가지생산의 주년화는 평균가격 상승과도 관련성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내 가지소비량도 주년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가구의 가지구입액은 하절기는 감소하고, 동절기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8년도 전체 가지구입액 중 5060대가구의 구입비중이 73.3%를 차지하고, 201068.6%보다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30~40대 층의 구입은 점차 줄고 있다. 또 가지 가공품은 대부분 2월 또는 3월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지 품종은 과거에는 다양했으나 현재는 축양흑광으로 양분되는 추세다. 단가지 주력품종은 축양이, 장가지 주력품종은 흑광계열이 자리 매김했다. 여름은 흑광(가지)계열 출하가 많으나, 그 외 시기는 축양(가지)계열이 많다. 축양은 일반 소매점으로의 판매량이 많고, 흑광은 대량 수요처(식자재업체, 군납 등)로의 판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지 포장단위는 하절기(510)에는 8kg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동절기(11익년 4)에는 10kg이 소멸되고 5kg이 주류를 이루는 추세다.

유통업자가 가지에 대한 품질평가 기준은 광택(탄력색깔, 모양, 크기 순으로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이 가장 선호하는 색깔은 검은 색에 가까운 짙은 보라색이며 광택이 나는 것이 선도가 좋고 탄력을 가져야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또 꼭지부터 끝부분까지 굵기가 일정한 일자형이 최상품이며 시장에서는 상자를 개봉했을 때 꽉 차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

도매시장 종사자가 원하는 산지의 가지 출하방식은 균일한 가지를 일정규모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 중도매인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가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일정량 이상 규모의 가지를 출하해줄 수 있는 산지를 선호한다. 또 중도매인은 등급을 세분화해 균일하게 선별하는 산지를 선호하며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회씩이라도 정해진 요일에 꾸준히 출하하는 산지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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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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