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 논란…산지가격은 오히려 ‘폭락’
‘금겹살’ 논란…산지가격은 오히려 ‘폭락’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2.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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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부위 별 소비 불균형 해소필요

<자료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돼지고기의 생산자물가는 크게 오르고 있는 반면 산지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한돈농가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과 산지가격을 비교, 소비자가격은 상승률이 높아졌지만 정작 산지가격은 폭락해 한돈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돼지고기(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kg당 평균 21,130원으로, 전년 1(16,900) 대비 25% 상승했다.

하지만 산지가격은 kg3,664원으로 3년 전부터 여전히 생산원가인 4,200원에 못 미치는 3천 원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돈자조금은 이 같은 가격 왜곡 현상은 돼지고기 부위 별 소비 불균형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로 저지방 부위의 재고가 더욱 많이 쌓이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긴급생활자금이 지원되며 삼겹살, 목살 등 구이용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등심, 다릿살 등의 저지방 부위에 대한 소비가 저조해 재고가 쌓이며 산지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최근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로 저지방 부위의 재고가 더욱 많이 쌓이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구이용 부위에만 높은 소비자 가격이 형성됨에 따라 한돈에 대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으로 한돈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가격 왜곡 현상을 해소해 합리적인 고기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릿살 같은 저지방 부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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