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 이미지 훼손…손 놓고 있는 농식품부”
“김치 종주국 이미지 훼손…손 놓고 있는 농식품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2.05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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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김치 우수성 알리는 정책 적극 펼쳐야”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주철현 의원
주철현 의원

한·중·일 김치 논쟁에서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소극적 대응에 나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과 일본에서 ‘김치 종주국’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데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가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에 맞춰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농식품부는 “중국 쓰촨의 ‘파오차이’를 우리의 김치와 구분하지 않고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파오차이는 염장채소다’는 설명 자료만 배포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초에는 중국 인기 유튜버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음식’이라고 해시태그를 달고, 영상에 나오는 음식들이 모두 중국 전통음식인 것처럼 소개해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김치는 한국 전통음식이다. 정말 화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김치 종주국’ 논란이 일자 일본 언론에서도 ‘김치는 파오차이의 파생형’이라는 보도를 통해 한‧중의 ‘김치 종주국’ 논란에 끼어들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어떠한 입장표명도 안하고 있다고 주 의원은 지적했다.

주 의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김치가 발효 식품으로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인정받자 주변 국가에서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위협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김치는 이미 2001년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식품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김치의 역사와 전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의원은 지난해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김치산업진흥을 위한 정부 정책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며 ‘김치산업진흥원 신설’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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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진 2021-02-10 13:34:26
중국에서 김치먹는 지역은 예전에 한국이 지배했던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