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WHO] 제20대 한국양봉협회장은?… ‘2파전’ 구도
[이슈WHO] 제20대 한국양봉협회장은?… ‘2파전’ 구도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2.1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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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돋보기] 차기 양봉협회장 선거 후보자 공약

밀원수 확충·의무자조금 전환·방역예산 확대 공통사항
박근호 후보, 소통 강화윤화현 후보, 제도개선 강조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한국양봉협회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들의 공약이 공개되며 양봉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양봉산물 생산량이 해마다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양봉산업이 처한 각종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양봉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학병, 이하 선관위)는 지난 18일 제20대 임원진 선거를 위한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차기 양봉협회장 선거에는 박근호 후보와 윤화현 후보가 입후보 했다. 박 후보와 윤 후보는 공약을 통해 공통적으로 양봉산업육성법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밀원수 확충과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재조명, 현행 임의자조금을 의무자조금으로 정착화, 방역예산의 확충 등에 대해서 한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양봉협회(중앙회)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을 보였다. 박근호 후보는 그간 양봉 전문인력 육성이 미흡했음에 집중해 전문 인력을 육성할 것이며, 대의원들과 회원,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 채널을 적극 이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윤화현 후보는 현재 한국양봉협회(중앙회)의 품질검사실을 정부 지정 검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양봉농가의 벌꿀 검사 비용 할인, 벌꿀의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정부인증제 도입, 신규 회원 가입비를 해당 지부에 환원하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차기 양봉협회장 선거 후보자 공약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편집자 주>


<기호 1> 박근호 후보

박근호 후보

박근호 후보는 1960년 생으로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 한국양봉협회 대전시지회 지부장과 사무국장을 거쳐 대전시지회장을 12년간 역임했다.

박 후보는 현재 한국농촌지도자 대전 서구지역연합회장과 한국양봉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충남대학교 총장상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박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양봉농가를 위한 양봉산업육성법 법률제도 완성 정부기관과 협력해 꿀벌의 공익적 가치 재조명 및 밀원수 식재 사업 확대 기후변화에 따른 방역예산 대폭 확충(법정가축전염병 발병 시 피해보상 정례화) 양봉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채널 활용(대의원들과의 온·오프라인 소통공간 마련) 양봉농가 농민공익수당 대상에 포함 의무자조금 실현을 통해 회원 농가 실 이익 증진 양봉 전문인력 육성(양봉학과 개설, 장학재단 설립) 투명하고 공정한 중앙회 운영 등이 있다

 

<기호 2> 윤화현 후보

윤화현 후보

윤화현 후보는 1955년 생으로 호남삼육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 남양주시지부장을 거쳐, 경기도지회장(16~17) 6년과 양봉협회 이사(18) 3년을 각각 역임했다

윤 후보는 경기도 남양주 시장상, 남양주 의장상, 남양주 대상(농업인) 경기도 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후보의 공약은 양봉산업육성법 재검토를 위한 지회별 공청회·설명회 개최 양봉산업 5개년 육성 및 종합 중·장기 대책 마련 의무자조금 전환을 통한 자조금사업 활성화 및 벌꿀 홍보 촉진 꿀벌 피해보상 대책 수립 정부 방역비 확대 및 병해충 관리시스템 마련 화분매개 공익적 수당 농가 지원 정례화 양봉협회 운영 개선(품질검사실 정부지정 검사로 전환, 벌꿀 품질관리제도 개선, 벌꿀 검사비 할인, 신규 회원 가입비 지부 운영비로 활용) 유통기반 구축(운영·수매·시설자금 확대)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제 개선과 구축 등이다

 

 

한편, 20대 한국양봉협회장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방역지침에 따라, 투표방식을 비대면 서면 투표로 전환됐다.

이밖에도 부회장 선거에는 김동수(기호 1), 이영우(기호 2), 이점수(기호 3), 정병춘(기호 4) 후보가, 감사에는 문상재(기호 1), 이무섭 (기호 2), 박휴서(기호 3) 후보가 출마해 협회장뿐만 아니라 부회장, 감사부문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20대 임원선거 투표용지 회신 기일(소인 기준)은 지난 18일까지로 이날까지 소인된 투표용지 중 오는 2418시까지 협회에 도착한 회신물만 인정된다.

개표는 오는 25일 개최될 한국양봉협회 제48차 대의원 총회에서 임원, 선거관리위원, 개표참관인 등 소수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대의원 총 763명이 참여한 이번 한국양봉협회 제20대 임원선거 중간투표 상황으로는 지난 17(13시 기준) 725명이 투표에 참여해 95%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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