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㉓호박
호박품질 모양․크기 > 색택 > 병해 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호박 재배면적은 2007년 정점으로 증감을 거듭하면서 정체중으로 노지재배와 시설재배 면적 비중이 2011년부터 7대3으로 안정적 생산을 보이고 있다. 평균 단수는 노지재배가 정체국면인데 반해 시설재배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시설재배가 노지재배의 약 2배 수준에 와있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호박은 애호박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쥬키니 비중은 감소하고, 애호박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애호박은 12～4월 비중이 뚜렷하게 늘어나고 6～8월 여름철에는 오히려 쥬키니 호박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다.
애호박은 5월을 제외하면 연중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과 비교했을 때 예쁘고 큰 것을 선호하며 수요처는 소매점과 식자재가 7대3의 비중을 차지한다.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애호박 중에서 인큐 애호박이 차지하는 비율은 연간 약 80%로 점차 인큐 애호박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쥬키니 반입량은 12～5월에 감소하고, 5～11월에 증가한다. 쥬키니 호박도 점차 크고 예쁜 것을 선호하는 추세가 명확해지고 있다. 쥬키니 호박은 낮은 가격이 지속되면서 재배농가가 상대적으로 적고 후계농을 확보하지 못하고 고령농가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소매점과 주로 거래하는 중도매인은 쥬키니호박 구매가 거의 없고, 식자재업체와 거래하는 중도매인은 쥬키니․애호박 모두 구매한다.
애호박 가격은 안정된 상승세지만, 쥬키니호박 가격은 불안정하다. 애호박의 가격 상승폭은 9～6월이 크고, 7~8월은 상대적으로 낮다. 애호박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12월부터 익년 4월까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애호박은 8kg 포장이, 쥬키니는 10kg 포장이 주력을 이룬다.
애호박과 쥬키니호박 품질은 모양·크기, 색택, 병해 유무 순으로 매겨진다. 모양은 위아래가 꽉찬 H자 모양으로 대칭이 잡힌 것을 선호하며, 곤봉과, 미숙과, 인큐애호박의 봉지가 찢어진 것이 혼입되지 않은 것이 좋다. 또 인큐봉지가 꽉찬 것으로 크기는 20~24cm, 무게는 240~250g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애호박 표면이 선명한 진녹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바이러스로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세균성점무니병, 무름병, 띄두름증상(가칭)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균일한 품위(모양, 크기 등)로 꼭지가 맞물리게 출하해 부패를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쥬키니 호박의 모양은 상단부와 하단부간 두께 차이가 없이 일정하고 곧게 뻗은 것이 좋으며 길이 30cm정도로 상자 폭과 맞고, 굵기는 7~8cm정도가 적당하다. 색은 진하고 녹색으로 색상이 선명하고 광택이 나는 것을 선호한다.
둥근 호박(개구리․조선호박)품질은 색택, 병해 유무 순으로 나타났으며 색은 성명한 녹색이며 광택이 있고 타원형인 것을 선호한다.
도매시장 종사자가 원하는 호박산지는 품질이 균일한 호박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출하자인지에 관심이 높다. 애호박은 공동선별물량이 많아서 산지별로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으며, 농가단위로 출하하는 상품에 대해서도 생산자를 특정하고 구매하는 중도매인이 많은 경향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