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도시숲, 초미세먼지 ‘꼼짝마’
도심 속 도시숲, 초미세먼지 ‘꼼짝마’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3.0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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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보다 오염도 평균 16.4㎍/㎥ 낮아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도심 속에 있는 도시숲이 초미세먼지를 수치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위성 영상자료와 현장 관측자료를 심층 학습(deep learning)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지보다 도시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16.4㎍/㎥ 낮다고 밝혔다.

과학원 결과에 따르면 도시숲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22.3㎍/㎥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WHO의 야외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인 25㎍/㎥보다 낮은 수치다. 2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도시숲은 17.9㎍/㎥, 도심지는 34.3㎍/㎥로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연구팀과 천리안 위성 해양 관측체(GOCI)를 활용해 광학먼지두께(Aerosol Optical Depth), 1km 공간에서 중해상도 영상 분석계(MODIS)를 통한 16일 간격의 식생분포도, 국지수치예측모델(LDAPS)에 의한 기상 자료를 상호 심층 학습으로 분석해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예측한 것.

연구책임자 서울대 정수종 교수는 “서울처럼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메가 씨티에서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밝혀진 것은 국제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천리안 2B호 환경위성을 활용해 도시숲 기능에 대한 심도 있는 화학과정 분석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며, 앞으로 도시숲의 탄소 저감량을 산정해 도시 대기에 미치는 도시숲의 영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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