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사령탑 놓고 ‘민경천·안석찬’ 격돌
한우자조금 사령탑 놓고 ‘민경천·안석찬’ 격돌
  • 박현욱·이민지 기자
  • 승인 2021.03.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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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새 지도부와 러닝메이트 인물에 관심
민 위원장 3선 출마에 새 얼굴 안석찬 도전장


민경천 후보(왼쪽)와 안석찬 후보.
기호 1번 민경천 후보(왼쪽)와 기호 2번 안석찬 후보.

[농축유통신문 박현욱·이민지 기자] 

오는 30일 치러지는 제5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가 전남과 제주의 샅바싸움으로 막이 올랐다. 전라남도에 기반을 둔 민경천 전임 위원장과 안석찬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장이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다음 날인 11일 한우자조금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두 후보가 자조금관리위원장 후보로서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냈다. 이어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기호 추첨에서 민 후보는 1번을 안 후보는 2번을 배정받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후보가 공식화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 후보들의 출마 배경과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 전부터 공공연하게 출마설이 돌았던 안 회장과 달리 민 위원장은 3선 출마를 두고 끝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우인들로부터 지속적인 출마 독려 요청이 와 고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한우산업에서 제 쓰임에 대해 고민했고, 앞으로의 주어진 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로지 한우 산업만 보고 출마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민 위원장은 전남도지회장을 역임하고, 2017년 3월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에 오른 후 2019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그는 한우 산업 리더로서의 자산을 쌓아왔지만 3선 도전에는 암초도 많다. 지난 4년간의 재임 기간 중 한우자조금에서 발생한 직원의 일탈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따른 책임론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아서다. 이번 선거가 지난 4년간의 위원장직 수행에 대한 평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민 위원장이 이 난관을 돌파하면서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 위원장의 3선 출마에 도전장을 낸 안석찬 후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한우 사육에 진입한 이후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에서 리더로서 차분히 자산을 쌓아온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민 위원장의 아성을 넘을 후보로 다크호스처럼 등장했다. ‘뉴페이스’ 등장에 업계에서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인 지지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한우산업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우인들의 화합과 결집이 수반돼야 된다"면서 "원만한 소통은 시대의 과제가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산업에 대한 위기가 곳곳에 감지되는 지금이 산업의 존폐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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