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18억 들여 임차한 산불진화 헬기장 관리 엉망 관련
전라북도, 18억 들여 임차한 산불진화 헬기장 관리 엉망 관련
  • 구윤철 기자
  • 승인 2021.03.12 09: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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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발생시 골든타임 놓칠까 우려
안전 사고 상존도···철저한 관리 필요

[농축유통신문 구윤철 기자] 

전라북도가 18억을 들여 임차한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 대기장 중 한 곳이 폐건축자재 쓰레기장 같다. <사진=농축유통신문 DB>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 내부에 갖가지 공구들이 널부러져 있다. <사진=농축유통신문DB>

전라북도는 지난 1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불 초동진화를 위해 임차헬기 3대를 권역별 분산 배치해 산불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 초기에 진화해 대형 산불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산불방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본지 취재결과 산불발생시 지상 진화요원의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효과적인 산불진화용 헬기의 안전관리 및 계류장 주변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본지는 전라북도에서 18억 원을 들여 임차해서 사용 중인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 출동 대기장 중 한 곳인 전북 임실군 관촌면 회봉리 전라북도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장을 찾았다.

헬기장 출입을 통제하는 펜스나 관리요원은 찾아 볼 수가 없고 헬기 이착륙 시 주변에 수북히 쌓여 방치된 채 나뒹굴고 있는 쓰레기와 폐목, 폐건축자재들이 날아갈 경우 헬기장 주변을 지나는 운전자나 주민들의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16820대 남성 3명이 충남에 있는 닥터 헬기장에 무단 침입해 헬기 일부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적도 있다.

마을 주민 A씨는 헬기가 너무 시끄럽고 헬기에서 부는 바람으로 쓰레기들이 날려서 너무 불편하다헬기 회사에서 헬기를 태워줘서 탔는데 다시는 안 타고 싶다고 주장해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에 민간인을 탑승시킨 점도 심각해 보인다.

또한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산불을 우려해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출동대기를 갖춰야 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있다.

헬기의 문은 활짝 열려 있어 누구든지 쉽게 헬기 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상태였고 헬기 내부는 갖가지 공구들이 널부러져 있어 산불 발생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헬기 내부를 정리한 후에 출동을 해야 하기에 산불 현장 도착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산불 발생시 초기 진화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산불은 막대한 재산손실과 인명 사고를 안겨주고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보도자료를 통한 산불방지 총력 대응이 아닌 실질적 산불방지 총력 대응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 전라북도는 산불진화용 임차 헬기를 권역별로 동북부 산악권은 임실군, 동남부 산악권은 남원시, 서부 해안권은 고창군에 분산 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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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전라북도, 18억 들여 임차한 산불진화 헬기장 관리 엉망 관련

본 언론사는 지난 3월 12일자 <전라북도, 18억 들여 임차한 산불진화 헬기장 관리 엉망> 제하의 기사에서 전라북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도입한 헬기에 주민을 탑승시켰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헬기 업체 측에서 "마을 주민을 탑승시킨 기간은 전라북도와의 계약 상 산불진화 투입 기간이 아닌 시기에 해당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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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2 2021-03-15 09:47:55
헬기 문 열려있다고 무단으로 들어가면 어떻합니까?

산불 2021-03-12 13:53:41
헬기가 뜨기는 뜨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