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디지털 전환 ‘특명’···충북농업기술원 미래농업 정조준
농업 디지털 전환 ‘특명’···충북농업기술원 미래농업 정조준
  • 김홍식 본부장
  • 승인 2021.03.1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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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으로 가는 길충청북도농업기술원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디지털 농업이 미래 농업을 디자인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새로운 부가가치의 촉매 역할을 하는 디지털 경제로의 급속한 변이 과정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문화의 확산을 불러왔고, 디지털 전환을 촉발하는 진원지가 됐다. 특히 농업은 자본, 노동, 토지 중심에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농업기계, 첨단 인프라가 중심이 돼 농업의 정밀화·고도화의 싹을 이제 막 틔우고 있다.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경쟁력 갖춘 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농업으로 전환은 국내 농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가 됐다. 또한 농업 현장에서의 기계화·첨단화에 발맞춘 디지털 농민 부대 육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이미 미래농업교육센터 준공을 끝마친 후 디지털 농업으로의 대전환에 승차했다.

<편집자 주>


송용섭 충북농업기술원 원장
  • 디지털 농민부대 양성에 올인
  • 교육에 방점 농업시대 활짝
  • 트렌드 걸맞은 교육과정 신설
  • 농민교육의 질적 전환에 집중

"농업에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농업의 '목적·내용·대상'이 변화하는 농업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충북농기원은 2021년에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미래농업의 핵심 과제인 4차 산업혁명 기술 선점으로 농촌에 희망을 도시에 건강을제공할 수 있도록 농산업 분야에 기술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

 

 

 

농민 중심 교육의 산실 '미래농업교육센터'

송용섭 충북농업기술원 원장은 미래농업교육센터 준공 당시 '배우는 농민이 성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디지털 농업의 첫 삽을 떴다. 인프라의 첨단화, 기술의 자동화보다 농업 현장에서 즉각 써먹을 수 있는 '농민 교육'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미래농업교육센터는 건물 연면적 1,949, 실습장 2,500규모로 농업 교육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됐으며, 농업용 드론, 각종 농기계 등 농민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으로 무장하고 미래 농민 육성에 군불을 때고 있다. 충북농기원은 올해 35과정 54, 1,825명의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원장은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면서 근본적으로 농업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기존 농업과 확연히 구분되는 농업시대 진입의 변화를 3가지로 압축했는데, 농업의 목적과 내용, 대상의 변화를 추적해 나가며 충북농기원이 도맡아야 할 연간 마스터플랜을 기획, 디지털 농민부대 육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충청북도 미래농업교육센터 전경

농업 변화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대응

송 원장은 그동안 농업의 목적이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 됐다면 이제는 농업이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국민의 건강한 삶까지 책임지면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내용 또한 ICT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과 융복합 산업으로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또한 더 이상 농업의 대상 또한 농민에 국한되지 않고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서 도시농업, 치유농업, 관광농업과 같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농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업의 목적과 내용, 대상의 변화에 대응한 충북농기원의 솔루션으로 농촌 현장에서의 인적 인프라의 질적 향상에 목표를 두고 2021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민을 찾아가고 있다.

 

트렌드에 발맞춘 교육 농가 호평

올해 충북농기원에서는 트렌드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전국 농촌이 유례없는 장마와 태풍으로 신음한 만큼 이상기후에 대비한 커리큘럼을 짰다. 특히 전국의 농민이 고통 받은 과수화상병 교육과 친환경퇴액비제조, 치유농업, 도시농업의 신설은 병해충 방제는 물론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농업의 변화에 걸맞은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교육 방식도 변화를 꾀했는데 온라인 선행학습 뒤 토론식으로 이뤄지는 오프라인 강의인 '플립러닝'은 농민들의 학습 동력을 고취시키고 교육자와 이수자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져 벌써부터 농민들의 호응이 높다.

충북농기원에서 진행한 소형 농기계 정비 교육 모습

농업 기계화 촉진···‘유니크로 확장성 담보

실제로 농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충북농기원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은 영농 생활에 쏠쏠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호평이다. 소형 농기계 정비라든가 전기 용접 기초과정, 농업용 굴삭기 사용자 과정, 농업기계전문인력양성 과정은 농업의 기계화를 촉진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게 현장 농민들의 전언이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농기계 사용이 절실한 여성 농업인을 위한 여성 친화형 농업기계 안전 사용 방법이나 농업기계화 사업을 추진하는 공무원에게 농업기계 기술을 배양하는 사업 등은 충북농기원의 '유니크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업의 확장성을 부여하는 교육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다.

여성 농기계 교육 모습

충북농기원 "글로벌 농업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을 위해 4차 산업과 기후변화 등 수요자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현장 교육으로 미래 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면서 "스마트 지식 정보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산업 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농업시장과의 경쟁력 확보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용 드론 등 첨단 농업기계 시대에 걸맞은 효율적 활용법과 현장실습 교육을 통해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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