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회장, 고병원성 AI 피해농가에 재해자금 지원
이성희 농협회장, 고병원성 AI 피해농가에 재해자금 지원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3.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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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경영안정-재입식 지원 ‘450억’…경영 정상화 도움 기대
피해 큰 양계농협 조합원에 ‘70억’ 다양한 지원 방안 계획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2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산란계 1,600만 수가 살처분 됐으며, 약 180곳의 조합원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성희 회장은 이날 이들을 위해 조기 경영안정과 재입식 지원을 위해 약 450억 원의 AI 재해자금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AI 발생지역 축협 등 총 49개소이며, 살처분 두수 등에 따라 개소 당 최대 12억 원까지 지원하고, 방역용품 지원 및 군납 손실 지원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농협은 지원 일정 및 금액을 대상사무소별 확정해 이달 중 지원하고 이를 통해 AI로 어려움을 겪는 가금농가들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피해(조합원 농가 77농가, 약 760만 수 살처분 전체 42%)를 입은 양계농협 조합원들의 긴급재해자금은 총 70억 원으로, AI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의 재입식을 위해 사용될 방침이다.

이날 양계농협 오정길 조합장은 “AI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 하에 AI종식을 위해 힘쓰는 것은 물론 조합원 농가에 도움 되는 실질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희 회장은 “이번 자금 지원이 AI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금농가들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축산농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범 농협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이성희 회장, 이재형 중앙회이사(평택축협 조합장), 오정길 양계농협 조합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AI 관련 방역현황 보고와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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