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 실적 매년 상승
[농축유통신문 김기홍 본부장]
충청남도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올해 총사업비 32억 8,000만 원을 투입,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농기계임대사업은 농업 기계화율을 높여 적기에 영농을 실천하고,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증대 등 농촌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도내에서는 33개 임대사업소가 설치‧운영 중이며, 70여 기종에 9,200여 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임대 실적을 보면 2015년 5만 608건에서 2019년 7만 8,173건으로 약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업인구가 30만 8,455명에서 26만 3,124명으로 약 15%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농기계임대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임대 실적 역시 8만 2,751건으로 집계, 매년 10% 내외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예산군에 거주하는 농업인 A 씨는 “그동안 연간 한두 차례 사용을 위해 수백만 원을 들여 농기계를 사야 했는데, 이제 가까운 임대사업소에서 1∼2만 원만 지불하면 된다”며 “농기계를 보관‧관리하는 번거로움까지 해소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행정서비스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 1개소 △여성 친화형농기계 구입 7개소 △주산지일관 기계화 5개소 △노후농기계 대체 지원 4개소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수요를 분석, 농입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농기계를 구비하고, 원거리 농업인 불편을 해소하기 운반서비스,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충청남도 이종호 식량원예과장은 “농촌 인구의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농업 기계화는 필수”라며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한 농업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