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마을상수도 수질개선 기술 개발 ‘눈길’
농어촌 마을상수도 수질개선 기술 개발 ‘눈길’
  • 김기홍 본부장
  • 승인 2021.03.19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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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환경, 사수(死水) 발생 차단으로 양질 음용수 공급


[농축유통신문 김기홍 본부장]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따라서 먹는 물의 질은 인간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어촌 마을의 상수도는 지방상수도와 달리 대부분 농어촌의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층이 먹고 마시는 물이다.

농어촌 마을상수도는 지하수를 관정을 이용해 끌어올리거나 용천수를 물탱크에 저장해서 집집마다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마을단위의 책임자를 지정해서 관리 운영되는 관리운영상의 취약성을 내재하고 있다.

물탱크는 상단부의 입수부를 통해서 급수되고 하단부의 배수부를 통해서 가정으로 급수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그동안 물탱크 저수조내의 물은 직상단의 수압에 의해 입수부에서 배수부에 이르는 물길이 형성되고 물길의 주변지역엔 사수(죽은 물)구역이 발생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 왔다.

이러한 저수조내의 사수구역에 대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수년간에 걸쳐 기술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충남 청양군 운곡면 농공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체인 계룡환경()이 그 주인공이다.

모든 물탱크는 비상급수를 대비해서 최대용량 기준 60%의 물을 보유토록 해 추가 20%의 물로 수위조절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충과 사용을 반복하다 보면 탱크안에 형성되는 사수구역의 물은 항시 정체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원리에 접근해 사수구역의 물은 장시간 정체됨에 따른 수온상승과 용존 산소량의 급격한 감소, 잔류염소량의 감소로 인해 스케일과 미생물 슬라임 발생에 따른 유해성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는 문제점을 발견,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출하 중이다.

구 분

탱크내부 수온상승

용존산소량 감소

잔류염소량 감소

입수원수

14.4

9.95 ppm

0.35 ppm

사수구역

18.1

2.26 ppm

0.04 ppm

증 감

+ 3.7

7.69 ppm

0.31 ppm

고인물은 썩는다라는 대 명제에 착안해 항시 탱크내의 물이 정체되지 않고 흐르게 하는 즉 물의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농어촌마을의 전기요금 부담을 감안해 무동력으로 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실용성을 높였다.

자체개발한 스크류 날개와 기포발생구 형상을 입수부에 결합해 탱크의 상단부에서 하단부까지 연결한 수직관을 통해 관정의 모터에서 발생하는 수압을 급상승 시키면서 정화된 공기와 물을 혼합해 지속적으로 와류하도록 하는 장치를 부착함으로서 썩는 물의 온상인 사수구역 형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그동안 농어촌마을상수도의 수질개선 방안을 고민해 오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준호 계룡환경() 대표이사는 사수제거 장치를 가동해 보니 탱크내의 물이 항시 원수의 양호한 수질로 유지될 뿐 아니라 기포발생 장치로 인해 지하 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원수에 함유돼 있는 라돈성분까지 없애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이번에 개발한 사수제거장치 기술은 기존의 물탱크에 본 장치를 보완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예산으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현재 계룡환경()에서 제작하는 물탱크에는 이번에 개발한 사수제거 장치가 부착돼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이 농어촌지역의 열악한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함으로서 농어촌을 오랜 세월 묵묵히 지키시면서 거주하시는 노인어르신 모두의 백세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밀알이 됐으면 하는 좋겠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계속해 보다 좋은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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