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배추 평년대비 4.7% 감소, 한파로 생산성 하락
저장배추 평년대비 4.7% 감소, 한파로 생산성 하락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3.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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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청과, 저장배추 전수조사 발표


△한 저온저장고에 보관중인 2021년산 저장배추 모습.
△한 저온저장고에 보관중인 2021년산 저장배추 모습.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2021년산 저장배추가 평년보다 4.7% 감소했으며 한파로 생산성과 상품성도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추무 최대 유통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지난 15, 2021년산 저장배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아청과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월동배추 저장량은 약 8,719(5톤 트럭, 10톤 적재 기준)2020(8,376) 보다 4.1% 증가하고, 평년(9,150)에 비해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저장된 월동배추는 1월 폭설과 한파로 상품성이 떨어진 상태로 저장에 들어가면서 창고 반출시 감모율이 높아 실제 출하량은 조사치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후기작인 시설 봄배추는 재배면적이 평년과 비슷하고, 전년에 비해서는 7.9% 감소했으나 작황 호조로 단수는 증가하고, 출하시기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량이 감소했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식당 영업과 단체급식이 부진해 가격상승에 어려움이 있어 거리두기 완화시기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재욱 대아청과 대표는 향후 수급조절 방향에 대해 올해는 저장배추와 봄배추가 예년에 비해 적어 전반적으로 공급예상량이 부족하지만, 코로나로 소비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소비상황에 맞는 출하전략이 필요하다. 당사의 출하시기 조절노력에 적극 협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장배추는 해남 등지에서 매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저온창고에 저장돼 4월까지 소비되는 작형으로, 수도권 소비량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대아청과가 지난 2011년부터 11년 동안 전수조사를 통해 수급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전수조사 결과는 정부기관, 농업연구 및 관련 단체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월동배추를 저장한 출하자, 출하조직, 저장업자 등을 대상으로 2020220일부터 315일까지 23일간 실시됐으며, 현재까지 총 저장된 배추의 95% 이상이 조사됐다. 또 전수조사 발표 이후에도 창고에서 반출된 저장배추 물량과 전국단위 배추 소비량을 주간 단위로 집계해 저장배추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출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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