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식 양돈농가, 방역에 총력…“ASF 재발 막겠다”
재입식 양돈농가, 방역에 총력…“ASF 재발 막겠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3.2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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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방역시설, 자발적으로 단계 높여 완비

소독캠페인·경광등 설치 등 예방 총력

한돈협, “전문 컨설턴트 양성에 총력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ASF로 피해입은 양돈농가들의 재입식이 진행되며 재입식 농가 사이 강화된 차단방역을 준수해 ASF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작년 1125일 살처분·수매 양돈농가의 재입식 이후 현재까지 50호의 양돈농가가 재입식을 완료했다. 지난 19일 기준 26,580두가 재입식을 완료한 것이다.

이에 재입식농가들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8대방역시설을 자발적으로 법적기준보다 한 단계 높여 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양돈농가들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8대방역시설을 모두 갖추고, 바이러스·환경·시설 검사 등 철저한 사전 검사 후 재입식이 이뤄진다.

8대방역시설을 모두 갖춘 재입식 농장의 경우 농장 출입 차량은 내부울타리 안쪽으로의 진입이 차단되어 매개체·차량·사람 등으로 인한 ASF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방지를 철저히 하고 있다.

재입식농가들은 외부방역실에 탈의실·샤워시설·세탁시설 등을 구비해 농장출입자가 외부 의복과 신발을 탈의하고 샤워를 한 후 내부용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할 수 있는 3단계 차단구조를 만들었다.

또한, 손씻기 등을 준수하는 법적 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농가 스스로 적용했다. ASF 차단방역을 위한 재입식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지가 돋보인다.

이밖에도 야생동물의 농장 침입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밀폐형 강판을 설치하거나, 내부울타리를 1.5m 이상 높이로 설치했다.

내부방역실에 60cm 높이의 차단벽과 손소독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여 농장 작업자들이 대인 및 신발 소독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시키는 등 정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엄격한 개선대책을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방역시설 강화뿐만 아니라 방역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농장작업자 등에 대한 자체교육 및 양돈농장 소독 캠페인 등을 실시 중이다.

축산차량이 농장 내·외부 울타리 내로 출입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돈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환복·손씻기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으며, 재입식 이후 ASF 발생 예방을 위한 양돈농장 소독 캠페인을 실시해 농장 출입구와 물품참고 등 농장 내외부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다. 이들은 소독약의 희석배수를 준수해 축사와 시설, 장비,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한편, 한돈협회는 야생멧돼지의 양돈농장 주변 접근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반경 10km 이내 양돈농가에 야생동물 차단 LED 경광등을 지원하며 양돈농가들의 설치를 독려했다.

한돈협회는 정부의 봄철 ASF 강화대책에 따라 차량진입통제와 중점방역관리지구 8대방역시설 설치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른 전문 컨설턴트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양돈조합, 사료회사, 수의사 등을 대상으로 컨설턴트 추가 모집 중이다.

한돈협회 이준길 이사는 재입식농가의 8대방역시설 설치 사례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양돈농가에 축산차량 진입통제방안 및 8대방역시설 설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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