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오토폼 기술 활용…“돼지고기도 커스터마이징 하자!”
도드람, 오토폼 기술 활용…“돼지고기도 커스터마이징 하자!”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4.0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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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제품 생산 가능슬립 삼겹살' 출시

초음파로 돼지고기 지방량을 측정하는 오토폼 기계 사진(좌측)과 실제 도체 스캔 단면 이미지
<사진제공=도드람>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도드람이 업계 최초로 오토폼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맞춤형 돼지고기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도드람이 활용하고 있는 오토폼 설비는 16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돼지 도체를 목 뒷부분부터 뒷다리까지 5mm간격으로 스캔해 지방함량, 살코기 비율, 각 부위별 무게 등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센서당 약 200개의 데이터를 측정하므로 도체 하나당 측정되는 데이터는 약 3,200개다.

도드람은 2013년부터 오토폼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한국형 양돈 규격에 맞춘 산식을 개발하고 35개의 예측 모델을 만들어 현 산업 환경에 가장 적합한 오토폼 데이터 활용 방안을 구축했다.

도드람은 이를 통해 약 10년 동안 연구한도체내 근내지방 및 부위별 무게,지방 비율 데이터와 30년간 축적된 도드람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상의 돼지고기의 맛을 찾고,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마트 축산코너에 진열되어있는 오토폼을 활용해 선별 생산된 ‘슬림삽겹살’ <사진제공=도드람>

이에 최근 도드람은 이마트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삼겹살 부위부터 오토폼을 활용한 제품개발에 나섰다.

다양한 도체의 데이터를 분석해 삼겹살 부위에서 나올 수 있는 근간지방 비율을9%부터 20%까지로 측정하고, 근간지방 비율별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여 제일 맛있는 삼겹살의 근간지방 비율을 찾았다.

조사결과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맛을 내는 10~11% 근간지방을 가진 슬림 삼겹살을 출시했다.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일념하에 슬림 삼겹살 개발에만 1년 넘는 시간이 소요된 바 있다.

이마트 바이어는 이 달 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슬림 삼겹살은 일반 삼겹살보다 약 5% 정도 높은 가격에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지방함량을 낮춘 색다른 삼겹살 상품이 차별화를 중요시 하는 젊은 세대에 어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비자 중심의 도체를 선별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지속해 왔다오토폼 기술을 육종, 사료, 사양관리, 유통의 개선 등 양돈산업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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