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거둬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거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4.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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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8,100만 달러 기록…김치·딸기 등 상승 견인
농식품부, 품목별-국가별 맞춤형 홍보·마케팅 추진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식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9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누계(잠정)기준으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성과이다.

주요 증가 품목은 김치(4,660만 달러, 54.4%), 딸기(3,890만 달러 29.2%), 포도(720만 달러, 49.7%), 라면(1억 5,700만 달러, 18.9%↑), 음료(1억 1,240만 달러, 16.8↑), 커피조제품(7,750만 달러, 22.1↑), 인삼(5,730만 달러, 9.6%) 등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버섯, 닭고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김치, 과채류(딸기·포도), 인삼 등의 고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치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미국에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매장 신규 입점 확대와 일본에서 가정식 수요 증가로 4,7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딸기는 주력 수출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호조와 더불어 매향·금실 품종을 중심으로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 남방 국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3,9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인 포도(샤인머스켓)는 저온 유통체계 구축과 철저한 품질·안전성 관리 등을 통해 프리미엄 과일로 인식되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명절(춘제, 뗏) 선물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의 대표품목인 인삼은 미국, 베트남, 중화권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5,7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간편식 수요의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6억 2,2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대표적인 간편식인 라면은 세계 각국에서 가정식 수요로 인기를 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1억 5,70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음료는 최근 트렌드인 건강을 접목한 알로에·바나나 등 과일음료, 견과류·쌀이 함유된 식물성 음료, 기능성 음료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류는 한식을 직접 요리해 보려는 젊은 층의 확산과 고추장 치킨 등 매운 한국소스를 사용한 제품의 수요 증가로 2,5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신 남방 지역, 중국, 미국, 신 북방 지역에서 두 자리 수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 농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신 남방 지역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져 과채류, 라면, 커피조제품, 인삼류 등의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4억 5,700만 달러 수출로 전체 수출액(19억 8,100만 달러)의 23.1%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라면·김치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선언으로 인해 외식업계 단축 영업 등의 조치로 전체적인 소비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3억 1,6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생산자와 식품업체 및 정부가 고품질의 안전한 농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개발 및 적극적인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의 효과”라고 평가하며, “지속적인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품목별 및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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