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 유엔 기후변화 의장 면담
“산림분야 탄소중립 실천 선도할 것” 약속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한국과 영국 간 긴밀한 기후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지난 7일 영국의 알록 사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을 면담하면서 영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청장은 일 년여간 양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모여 해법을 찾는 주요 다자회의를 주도하는 만큼 각 행사 및 관련 활동들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영국과 의견을 모았다.
최 청장은 “한국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 종합계획’을 조속히 완성해 산림분야가 선도적인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당사국총회의 핵심 의제로 추진 중인 ‘산림·농업과 상품무역(FACT) 대화’와 관련해서는 “농림축산물의 대표적 소비국이면서, 한편으로는 성공적 산림녹화 경험을 세계에 전수하고 개도국 산림복원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의 특수성과 장점을 살려, 생산국과 소비국 간 가교자로서 산림·농업과 상품무역(FACT) 대화가 성과를 내도록 한국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마 의장은 면담에 앞서, 지난해 6월 개관한 남북산림협력센터(경기 파주시 탄현면)를 방문해 대북 산림복원 등을 위한 스마트 양묘장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싹 틔운 희망이 독일 그린벨트처럼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를 바꾸고 평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