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봄철 작황 회복 주요 농축산물 안정 예측
농식품부, 봄철 작황 회복 주요 농축산물 안정 예측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4.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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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물량 공급확대, 할인행사 등 가격안정대책 추진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주요 농축산물이 봄철 작황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발표했다.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 악화(작년 냉해·태풍, 올해 한파 등)에 따른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나 봄철 기상호조에 따라 작황이 회복되고, 한파 피해를 입은 월동 작형이 봄 작형으로 전환되면서 3월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파, 양파 등의 봄작기 전환이 본격화되는 4월부터는 농산물 물가 안정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계란은 수입물량 공급이 시작된 이후 소비자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세는 완화되고 있으며, 대형마트 자체 할인행사 등으로 가격은 점진적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할인쿠폰 지원으로 매장 판매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특히 농협 마트에서는 30% 할인된 5,560원에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수입 신선란(5,833만 개), 가공용(3,625만 개) 등 총 9,458만 개를 시중에 공급 중이며 산란계 사육마릿수 평년 수준 회복이 예상되는 6월까지 aT 직수입, 할당관세 운영 등으로 수입계란 지속 공급하는 한편, 국내산 계란 할인쿠폰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쌀은 전년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351만 톤, 전년비 6.4%)로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비축물량(1~217만 톤, 4월 중 10만 톤 추가 공급)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1월 이후 6만 원/20kg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급 동향에 따라 추가적인 비축물량 방출(10만 톤 범위 내)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대파는 1월 상순 한파·강설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전년 공급과잉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채소가격안정제 출하(400)와 함께 기온 상승에 따른 작황회복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2월 고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4월 중순 이후 봄대파 조기 출하,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 감소한 사과·배는 가격 강세가 지속중이나, 계절적 수요(설 명절)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은 점진적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산지 동향 및 시장가격 등 수급 상황에 따라 계약 물량 출하 조절 등을 통해 수급 및 가격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소고기는 공급량 증가(3월 도축 평년비 7.2%)에도 봄철 외식 등 수요가 회복되면서 다소 높은 가격(평년비 14.3%)이 지속 중이다. 소고기는 평년의 경우 4~8월 동안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이나, 코로나19로 늘어난 가정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격은 현 수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출하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생산자단체 중심의 출하 조절 유도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공급량 증가(3월 도축 평년비 14.8%)에도 외식 및 학교급식 등 수요 증가로 가격은 평년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돼지고기는 평년의 경우 4~9월까지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이며, 코로나19로 늘어난 가정수요도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현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출하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승 압력이 있는 농산물의 작황·가격 등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민생안정 지원 강화를 위한 품목별 수급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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