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질병 전문가 머리 맞댔다
양돈질병 전문가 머리 맞댔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4.09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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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양돈 질병 분야별 협의체 개최
ASF · PRRS ·거점 소독시설 등 현안 논의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양돈 전문가들이 야생 멧돼지 질병 관리,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양돈 질병과 관련한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의견을 나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달 24일 현장 양돈 질병 상황 공유 및 현안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한 '양돈 질병 분야별 협의체' 영상회의에서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발생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의 질병 관리 및 돼지 질병에 효과적인 친환경 소독제 개발 등 돼지 질병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야생 멧돼지 질병 관리 분야에서는 민통선 내·외에서 포획·사냥되는 야생 멧돼지의 시료 공유 관련해 부처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돼지열병(Classical Swine Fever, CSF) 백신주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동시감별진단법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제3종 가축전염병 이슈에서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PRS)이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신고를 기피하는 등 방역 관리에 애로가 많은 점을 감안, 신고 의무 질병 수준으로 전환 관리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장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효과적인 친환경 소독제 개발을 위해서도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친환경 돼지 질병 소독제 개발을 위해 산업체 공동연구 협업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거점소독시설 운영방안과 관련해서는 거점소독시설에서 생축 수송 차량과 공차 차량 간 교차오염 가능성이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어, 운영 방식의 문제점 분석 및 개선방안 논의 등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현방훈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서 제안된 의견들은 2022년도 신규 연구과제 선정에 반영해 인수공통전염병 및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로 가축 질병 차단 및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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