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현 양봉협회장 취임…공익적 가치 제고 ‘신호탄’
윤화현 양봉협회장 취임…공익적 가치 제고 ‘신호탄’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4.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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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봉협회, 제19대·20대 회장 이·취임식 개최

“양봉 공익적 가치에 근간 두고 현안 해결할 것”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한국양봉협회가 제19대·2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며 윤화현 한국양봉협회 제20대 회장의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윤화현 신임회장이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모든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양봉산업계에 불어올 변화의 바람이 기대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양봉협회는 지난 6일 대전시 동구 호텔선샤인에서 제19대·20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정부, 학계, 업계 관계자들과 양봉협회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황협주 제19대 양봉협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동안 매듭짓지 못했던 양봉자조금을 의무자조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끝내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 협회와 양봉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합리적인 거출 기준을 마련해 양봉산업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혼자보다는 모두가 함께했을 때 더욱 커지는 것. 앞으로 양봉 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화현 제20대 양봉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국난 속에서도 산업을 위해 힘써주시는 양봉인 회원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20대 회장으로서 양봉산업을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다는 벅찬 감정을 가지면서도 전임 황협주 회장의 훌륭한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 회장은 이어 “현재 우리 양봉산업은 지난해 최악의 흉년과 양봉산업육성법 시행을 거치며, 크나큰 갈림길에 봉착해 있다. 최악의 흉년으로 많은 농가는 경영난에 시달렸으며, 양봉산업육성법 시행으로 많은 농가가 등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봉농가 등록 계도 기간이 유예되고 토지 사용증명이 완화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아직도 많은 농가는 다양한 이유로 등록을 하지 못 하는 실정”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윤 회장은 “양봉산물 수급 조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벌꿀 수입량 증가, 유통구조 개선, 질병 문제 해결 등 양봉산업을 둘러싼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 학계, 농협, 각계 기관 등과 연계해 꿀벌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양봉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수출, 등급제, 자연재해 및 질병 등 다양한 현안을 한마음 한 뜻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박홍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홍수명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장을 비롯해 이만영 한국양봉학회 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과 정해운·전기현 전 양봉협회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홍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꿀벌 질병 방역센터 운영, 우량벌 종자 개량 보급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봉농가의 원만한 농가등록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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