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나방 '빨간불'···산림청 선제 대응 총력
매미 나방 '빨간불'···산림청 선제 대응 총력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4.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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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령기부터 산림·과수 피해 급증 
지역별 적기 방제에 최선 주문


[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지난해 국지적으로 산림 피해를 야기한 매미나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산림청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산림청은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에 월동한 부화시기를 점검(모니터링)하고 매미나방 발생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적기 방제를 통해 유충 발생의 밀도를 저감하는 대대적인 방제 정책을 추진하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산림 내 매미나방의 최초 부화는 지난 3월 23일 부산시 동래구에서 발생됐으며, 최종 부화는 지난 9일 강원도 영월군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미나방 발생 예보를 관심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해 관리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북, 경남·북 등 8개 시도가 주의 단계다.

산림청에서는 조기 예찰·적기 방제를 위해 소속기관·지자체 등 산림 관리 주체별로 예찰을 강화하고 유충 방제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 집중 방제를 통해 유충 발생 밀도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매미나방 유충 특성상 1∼2령기 단계가 방제 최적기이며, 4령기부터는 산림·과수의 급격한 식엽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방제 인력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672명(기존 1,328명, 추경 344명 증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산림재해 일자리 참여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게 산림청의 방침이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산림 피해 최소화와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매미나방 유충기부터 생활사별 방제로 밀도 저감을 통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방제 기관에서는 적기 방제를 통해 방제효과가 제고되도록 적극 협력에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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