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입식 증가 여파 하반기 닭고기 공급 ‘과잉’ 우려
종계입식 증가 여파 하반기 닭고기 공급 ‘과잉’ 우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03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수기 닭고기 공급 이상무…소비부진 시 가격 ‘하락’
5월 생계유통가격 1,100∼1,300원/kg 평년 수준 유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하반기 종계입식 증가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져 하반기 닭고기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5월 육계 동향’에서 이 같이 예측하고, 계획적인 종계 입식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육계 동향을 보면 3월 육용 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는 평년(496만) 대비 1.1% 적으나, 종계 생산성 향상 등으로 4월 병아리 생산량은 평년 7,135만 마리 대비 5.3% 증가한 7,512만 마리가 될 것으로 보이고, 4월 병아리 생산량 증가로 5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5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1억 221만 마리로 평년(1억 136만) 대비 0.8%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병아리 생산 증가에 따른 사육 마릿수 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기인해 5월 도계 마릿수는 평년 8,971만 마리 대비 0.4% 증가한 9,006만 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여름 복 성수기에는 도계 마릿수가 평년 대비 증가해 닭고기 공급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5월 생계유통가격은 전월보다 하락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1,100∼1,300원/kg으로 평년 수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농경연 축산관측팀 연구원은 “하반기 닭고기 공급과잉 우려되고 있는 만큼 계획적인 종계 입식 및 관리와 병아리 품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성수기인 복 시즌 닭고기 공급량이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지난해처럼 소비부진으로 이어진다면 닭고기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