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맥주-사케’ 수입량 크게 감소
지난해 ‘일본 맥주-사케’ 수입량 크게 감소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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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전년 대비 '85.9%·45.0%' 떨어져
식약처, ‘2020 주류 수입현황’ 분석 결과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본산 맥주와 청주(사케)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주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주류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맥주와 청주는 각 22.8%, 45.4%씩 감소했고, 와인과 같은 과실주 수입량은 3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류 수입량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28.5%씩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9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3.7%가 감소한 40만 4,229톤이 수입됐다.

특히 주류 수입량 1위인 맥주가 2018년 39만 5,021톤 수입된 이후 2019년 36만 2,027톤, 2020년 27만 9,654톤으로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수입맥주 시장의 1위를 차지하던 일본산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일본 제품)과 와인, 수제 맥주 등 타 주류 소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맥주 수입량 1위를 차지하던 일본산 맥주(2018, 8만 6,711톤)가 2019년 2위(5만 902톤), 2020년 85.9% 감소해 9위(7,174톤)에 그쳤다.

청주의 수입량도 2019년 4,266톤에서 2020년 2,330톤으로 전년 대비 45.4% 감소했는데, 대부분 같은 해 일본산 청주(사케)의 수입 감소(3,365톤→1,515톤, 45.0%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코로나19와 함께 맥주뿐 아니라 청주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입 식품 관련 최신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 강화 및 수입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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