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돌발해충 부화시기 빨라져”
충북농기원, “돌발해충 부화시기 빨라져”
  • 김홍식 본부장
  • 승인 2021.05.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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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온 원인방제 준비 철저해야

꽃매미알집(왼쪽)과 갈색날개매미충 월동알(오른쪽) <사진제공=충북도청>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3종의 발생 시기를 예측한 결과 지난해보다 7~12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돌발해충별 부화 예측 시기는 청주시를 기준으로 갈색날개매미충은 56~10, 꽃매미는 56~11, 미국선녀벌레는 516~18일이다.

그러나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보다 봄철 평균기온이 2.3가량 높아진 점에 따라, 돌발해충의 부화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요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는 주로 과수 작목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줄기에 알 덩어리 형태로 산란해 월동한다.

3종 모두 노린재목(Hemiptera)에 속하는 해충이며 바늘 모양 주둥이 구조로 돼 있어 줄기나 과실 등을 찔러 즙액을 빨아 먹어 피해를 입힌다.

피해 입은 조직은 상처가 발생하고 배설물에 의해 그을음병이 유발돼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알이 깨어나는 시기를 예측하고 깨어난 직후 방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알이 깨어나기 전에 알 덩어리를 제거하거나 부화가 진행되는 5월 상중순경에 전용 약제를 세밀히 살포해 과수원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성균 충북도 농업기술원 작물보호팀 박사는 충북 도내 지역별로 해충 발생 시기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예찰을 통해 부화 초기에 철저히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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