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맛보는 샤인머스켓, 이제 가정의 달 선물로
5월에 맛보는 샤인머스켓, 이제 가정의 달 선물로
  • 이주희 지사장
  • 승인 2021.05.0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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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저장기술로 샤인머스켓 4월 말경 출하, 유통 가능해져

6개월 간 장기저장한 샤인머스켓 <사진제공=경북도청>

[농축유통신문 이주희 지사장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장기저장기술을 적용해 샤인머스켓이 봄 출하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선물용 고급 과일 수요가 증가하는 5월 샤인머스켓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인머스켓은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국내외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인기 포도 품종이지만 부패발생이나 식감저하로 인해 봄철 출하에 어려움이 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18년부터 연구에 착수, 6개월간 장기로 저장하는 팰릿단위 저장기술을 개발하고 경북도내 수출단지와 산지유통센터 등과 연계해 현장적용을 실시했다.

팰릿 단위 저장기술은 부패를 막아주는 아황산가스를 방출하는 선도유지 패드를 포도 상자에 넣고 이를 여러층으로 쌓은 다음 팰릿단위로 한꺼번에 포장해 0~1정도의 저온에서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작년 10월 하순에 수확한 샤인머스켓을 장기 저장한 후 올해 319일에 베트남으로 수출에 성공했으며, 6개월 저장한 지난달 23일에는 국내 도매시장에 출하함으로써 국내외의 봄 출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출하된 샤인머스켓은 2주 정도 유통이 가능하므로 5월에도 샤인머스켓을 맛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봄철 출하가 가능해지면서 제철에 비해 가격 또한 상승했다.

집중 출하기인 10월의 도매시장 특품 평균가격이 킬로그램()13,900원 정도였으나, 3월의 베트남 수출 가격은 25,530원을 4월 국내도매시장 가격은 23,500원 정도로 1.7~1.8배 정도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농가에서는 소득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기술을 적용한 상주의 노병근 대한포도회 대표는 샤인머스켓 팰릿단위 저장기술 적용을 통해 3월까지 수출하고, 4월에 출하하는 것도 성공했다봄에도 출하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외 유통업체에서 주문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도 확대 적용해 수출국과 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저장 기술와 재배기술을 연계하면 샤인머스켓을 연중 공급체계 확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경북의 우수한 농산물이 고품질로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또한 수출로 이어지도록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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