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겨울대파 재배 면적 크게 증가할 듯…‘파테크’ 옛말
고랭지·겨울대파 재배 면적 크게 증가할 듯…‘파테크’ 옛말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1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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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출하기 가격하락 우려…정식면적 조절 필요” 당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인해 대파 가격이 크게 올라 ‘파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야기했다.

이런 기대감 때문인지 농가들의 고랭지대파와 겨울대파 재배 의향 면적이 크게 늘어 출하기 ‘파테크’는 커녕 가격 폭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양념채소관측팀이 조사한 ‘고랭지·겨울대파 재배(의향) 동향 및 전망’ 결과, 고랭지대파의 경우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1.7%, 32.4% 증가한 수치로, 지역별로 강릉 14.9%, 철원 15.0%, 평창 9.9%, 홍천 13.3% 증가할 전망이다.

겨울대파도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0.5%,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신안 10.7%, 진도 11.6%, 영광 3.9%, 기타 12.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양진석 양념채소관측팀 대파 관측 담당자는 “출하기 물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고랭지대파는 가격이 가장 낮았던 2014년(1,179ha)과 재배면적이 비슷한 상황이며, 겨울대파는 2019년산(3,273ha)보다 많은 상황이어서 물량 과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고랭지대파, 겨울대파 모두 출하기 가격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식면적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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