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육성품종 ‘루멘옐로우’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 얻어

[농축유통신문 김홍식 본부장] 

충북농업기술원이 농협 하나로마트에 출하를 시작한 자체 육성 나리 품종 ‘루멘옐로우’가 소비자 기호도 평가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루멘옐로우’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호도 평가에서 응답자의 75% 이상이 기존 외래품종인 ‘시베리아’에 비해 화색, 모양, 향기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출하된 나리 품종 ‘루멘옐로우’는 청아한 연노란색 화색을 자랑하며, 구근 비대가 양호하고 향기가 있는 품종이다.

특히, 대부분의 나리는 봉오리가 아래쪽을 향한 형태인데 반해 ‘루멘옐로우’는 봉오리가 상향으로 펴 꽃의 감상이 편리하며, 꽃봉오리 수도 많아 육성 당시부터 기대를 모은 품종이다.

‘루멘 옐로우’는 현재 충북 화훼 주산단지인 진천, 음성에서 재배 중에 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창·진천 농협 하나로마트에 출하되고 있다.

이성진 오창농협 하나로마트 화훼 유통 팀장은 “루멘옐로우 품종이 개화 지속기간이 길어 재배와 판매에 유리하며, 선물용과 실내 조경용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재웅 충북농업기술원 화훼팀장은 “나리의 종자구근은 80% 이상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출시되는 신품종 ‘루멘옐로우’가 종자 자급화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식 본부장 khs@a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