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트렌드]호박밤고구마 단가 견인 ‘톡톡’
[유통트렌드]호박밤고구마 단가 견인 ‘톡톡’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5.1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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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을 알면 돈이 보인다 - 고구마

품질은 색깔, 껍질, 모양, 맛 순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고구마 재배면적은 증감을 반복하면서 증가추세지만 생산량은 정체추세다. 지역별로는 중북부지역이 늘어나고 남부지역은 감소경향이 있다. 지역별 평균 단위 수확량은 1991년 제주, 경남, 충북, 전남 순으로 높았으나, 2018년에는 전남, 전북, 강원, 제주 순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의 고구마 반입량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고구마의 반입량은 2013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1~6월까지의 상반기 증가량이 7~12월까지의 하반기 증가량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이는 고구마의 품종개량에 따른 고급화가 평균단가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구마는 밤고구마(2005년 이전부터) 호박고구마(2005년부터) 황금고구마(2009년부터) 호박밤고구마(2012년부터) 풍원미(2015년부터) 진율미(2019년부터) 순으로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도매시장 반입량증가와 단가상승을 동시에 견인한 것은 호박밤고구마다. 향후 품종개발방향은 현재의 호박밤고구마(베니하루까)의 단점(껍질이 얇고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점)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매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이 다수다. 품종별 평균단가는 호박, 호박, 황금, , 풍원미 순으로 나타났다. 호박밤고마는 3~9월 점유율이 60% 이상으로 연중 50%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고구마 수요처는 편의점이 급성장하고 수요처별 선호특성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식자재마트는 특왕, 긴왕, 긴특을 소형 슈퍼마켓 등지에서는 중소, 긴중, 긴소를 선호한다. 고구마의 주요 수요처는 군납, 학교, 편의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도매시장에서 고구마의 품질은 색깔, 껍질, 모양, 맛 순으로 중시 여긴다.

색깔은 맑고 빨갛고 광택이 나며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모양은 눈이 깊지 않고 동글동글하며, 잔털이 많지 않은 것과 기계세척과 동시에 건조과정을 거친 것을 선호한다. 또 맛은 쫀득거리면서 당도가 높은 고구마가 인기가 좋다. 선별은 모양과 크기, 색깔을 바탕으로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호박고구마는 붉은색과 흰색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도매시장에서는 품질이 균일한 고구마를 일정규모 이상 지속적으로 출하할 수 있는 출하자인지에 관심이 높으며 중도매인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고구마를 공급하기 위해 일정량 이상 규모(600700상자/1)의 고구마를 출하할 수 있는 산지를 선호한다. 또 균일한 품질의 고구마를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회씩이라도 꾸준히 일정 물량을 출하하는 산지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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