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업] "코로나시대 힐링 클릭"···'집콕'도 좋지만 '숲콕'
[뉴스픽업] "코로나시대 힐링 클릭"···'집콕'도 좋지만 '숲콕'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1.05.24 0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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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박현욱 기자] 

캠핑과 야영의 최적지 ‘윤제림’. 이곳은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힐링하는 장소로 찾는다.
캠핑과 야영의 최적지 ‘윤제림’. 이곳은 소규모 가족단위 여행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힐링하는 장소로 찾는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여행에 대한 갈망이 증폭된 탓이다. 사람들은 되도록 군중 없는 장소를 탐색하기도 하고 가족들만의 오붓한 공간을 찾아 헤맨다.

코로나시대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각된 곳은 다름 아닌 숲이다. 자연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널찍한 자연은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회색빛 도심이 제공하지 못하는 초록빛 자연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해서다.

하지만 모든 숲이 풍요로운 것만은 아니다. 가꾸고 다듬지 않으면 숲은 오히려 척박해지고 거칠어진다. 숲도 숲도 나름. 조만간 여행을 준비한다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숲을 찾아야 한다. 농축유통신문은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숲을 소개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생거진천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생거진천자연휴양림에서 숲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은 습지로 유명한 숲이다. 습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수서생물이 공존하는 이곳은 촘촘한 생태계에 풍성함을 더했다. 산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장지도마뱀이나 무당개구리와 같은 화려한 파충류·양서류 라인업이 장착돼 있고, 1급수 표식생물인 갑각류 대표주자 가재도 쉽게 목격된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들도 오를 수 있도록 견고한 데크 인프라도 구축돼 있어 숲을 즐기기 편한 장소로도 호평이 자자하다. 저렴한 숙박시설은 프라이빗 한 공간을 제공해 독립된 바비큐를 자연을 조연삼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휴양림에서 재배하는 잎채소는 숙박 장소 지근거리에서 수확해 먹을 수 있도록 잎채소 서비스도 제공한다.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나무들도 볼거리다. 임도 곳곳을 수놓는 우람한 나무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이곳은 이미 충북의 랜드마크로 부상한지 오래다.
 

윤제림 숲속에 마련된 캠핑장 모습.
윤제림 숲속에 마련된 캠핑장 모습.

남쪽 끝자락 전라남도 보성에도 유니크한 숲이 있다. 개인이 수십억 원을 투자해 만든 '윤제림'이 그 주인공. 2대째 이어온 산림 명문가가 산림의 롤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 중인 이곳은 숲에서 가능한 다양한 숙박 체험이 가능하다. 337ha의 거대한 산림은 사유림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데 철쭉 숲정원과 편백나무 숲은 이곳의 시그니처 콘텐츠다.

54년간 2대가 자식같이 키워온 나무들은 자연 공기청정기 역할에 분주해 미세먼지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 캠핑과 야영의 최적 장소를 찾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벌써부터 예약 폭주. 아늑한 개인 공간은 도심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숲에서 힐링하기에도 좋아 코로나블루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따뜻해지는 계절. 본격적인 여행철이 다가오면서 사람이 모이는 곳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숲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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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선 2021-05-25 10:51:36
박기자님 글은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져요. 기자가 아니라 작가분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