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원산지, 5분 만에 확인한다!
돼지고기 원산지, 5분 만에 확인한다!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5.25 1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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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 개발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돼지고기 원산지를 단속현장에서 5분만에 확인할 수 있는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개발했다.

이번 돼지고기 원산지 검정키트는 농관원 자체 연구를 통해 쇠고기, 쌀 검정키트에 이어 세 번째로 개발됐으며,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 완료해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 이전도 실시했다돼지고기 원산지 검정키트는 국내산 돼지가 백신접종을 통해 돼지열병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번 돼지고기 원산지 검정키트 개발에 따라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원산지 판별부위도 확대돼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가 더욱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는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을 위해 1건당 실험실 내에서의 이화학 분석기간 4, 분석비용 40만 원, 시료량 2kg이 소요됐으나, 검정키트는 비용 1만 원으로 단속현장에서 콩 한 알 크기의 돼지고기 시료를 이용해 돼지열병 항체 유무를 바탕으로 5분 만에 국내산과 외국산을 판별하게 되며연간 약 3억 원의 분석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기존 분석방법으로는 돼지고기 중 삼겹살과 목살의 원산지 검정만 가능하나 새로이 개발된 검정키트 활용을 통해 삼겹살과 목살 외에 갈비, 안심 등 돼지고기 모든 부위의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돼지고기 원산지 검정키트의 개발을 통해 외국산 돼지고기의 국내산 둔갑 방지 등 원산지 관리가 더욱 용이해져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돼지고기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돼지고기 수입업체, 외식·유통·가공업체 등에서도 원산지 표시규정을 준수해 원산지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산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양돈업계 또한 이번 키트개발에 환영을 표했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개발해 원산지 단속의 신기원을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대한한돈협회는 국민의 먹거리를 담보로 불법을 저지르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는 국민적 불안을 확산시키고농축산물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중대범죄임을 분명히 하며이번에 개발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 의 신속한 보급 확산으로 한돈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돼지고기 유통질서를 다시금 세우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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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2021-06-29 23:17:11
수입삼겹살냉장을 국산 삽겹살을둔갑해서 팔면 어떻게 될지 아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