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포도 새로운 수출효자 상품 떠올라
한국산 포도 새로운 수출효자 상품 떠올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27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
베트남·중국 프리미엄 인식 고가 판매 이뤄져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한국산 포도가 동남아와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포도의 품질향상 지원과 예냉 및 저장방법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포도 수출이 전년대비 34.7% 증가한 역대 최고인 3,1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722만 7,000달러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포도 수출 성과는 농식품부와 포도수출통합조직(한국포도수출연합)의 광합성을 돕는 영양제 보급·지원, 품질향상 교육 확대 및 선과장의 품위관리준수 지도 등의 노력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식품부는 포도(샤인머스켓) 출하물량이 일시에 몰려 국내 가격 및 수출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방지하는 노력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포도 수출 비중의 약 88.7%를 차지하는 샤인머스켓의 저장 기간은 최대 3개월 정도이나 수확 후 예냉 처리와 저장방법 개선을 통한 ‘저온유통체계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저장기간을 5개월까지 늘렸다.

이를 통해 주 수출시기(11∼1월)보다 2개월이 더 연장된 3월까지도 수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는 약 30% 이상의 높은 수출단가로 이어져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중국과 더불어 우리나라 샤인머스캣 최대 수출국에 해당하는데, 높은 경제성장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향상돼 선물용으로 샤인머스켓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한류)도 소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돼 BHG, 춘보 등 백화점·고급매장에서 1송이(500g)에 5만 4,000원에 소비되는 등 수출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

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016년 5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포도 수출이 지난해 3,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에 힘입어 장기저장기술 보급·확대, 체크프라이스 도입, 엄격한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프리미엄 한국산 포도(샤인머스켓)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