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 회복하니 농가소득 역대 최고 수준 달성
쌀 가격 회복하니 농가소득 역대 최고 수준 달성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5.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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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비 21.1% 증가한 ‘4,503만 원’ 기록
논벼 59.5%-과수 17.7%-채소 15.8% 소득 증가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지난해 농가소득이 쌀 가격 회복으로 인해 역대 최고 수치인 4,503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0년 농가경제조사 결과’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4,503만 원으로, 2016년 3,720만 원 대비 21.1%(783만 원) 증가한 역대 최고 소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쌀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재해보험 등 농가 경영안정 지원에 힘입어 농업소득은 2016년 1,007만 원에서 2020년 1,182만 원으로 17.4%(175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쌀의 경우 정부가 2017년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급대책을 추진해 쌀값 회복 계기를 마련해 지금까지 쌀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농가소득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마늘·양파 등 주요 품목 수급안정을 위해 농업관측의 정확도 제고 및 자조금 중심의 사전적 수급조절 강화,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을 추진해 주요 품목의 가격이 상승, 채소(9.9%, 84만 원 증가), 과수(16.8%, 68만 원 증가)의 농작물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도 농가소득 증가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영농형태별 농가소득을 보면 2016년 대비 2020년 모든 품목에서 증가했으며, 논벼(59.5%), 과수(17.7%), 채소(15.8), 축산(4.8%) 순의 증가율을 보였다.

농가 이전소득을 보면 공익직불제 도입과 농업인 국민연금 지원 등의 영향으로 이전소득은 2016년 878만 원에서 2020년 1,426만 원으로 62.4%(548만 원)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농업외소득은 농가소득 다각화를 위한 농촌관광 등 지속적인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추진 등으로 2016년 1,525만 원에서 2020년 1,661만 원으로 8.9%(136만 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농촌관광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2016년 대비 2020년 모든 연령대에서 농가소득이 증가했으며, 가장 높은 소득을 보이는 50대의 농가소득이 지난해 7,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또한 공적보조 증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70세 이상 농가의 소득이 2016년 2,448만 원에서 2020년 3,390만 원으로 가장 큰 폭(38.5%, 942만 원)으로 증가했다.

영농형태별 농가소득은 논벼농가의 소득이 2016년 2,212만 원에서 2020년 3,528만 원으로 큰 폭(1,316만 원)으로 증가했고, 농가 자산은 2016년 대비 2020년에 19.3%(9,131만 원) 증가, 부채는 같은 기간 중 40.6%(1,086만 원) 증가, 자산대비 부채 비율이 5~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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