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시대 훌쩍 넘는 농업의 ‘제3인류’(5)-농업 DNA의 첨단화…디지털농업으로 대전환
FTA 시대 훌쩍 넘는 농업의 ‘제3인류’(5)-농업 DNA의 첨단화…디지털농업으로 대전환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6.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데이터‧AI 기반 활용 기반 구축 상용화…지속가능한 정밀농업 실현 눈앞
  • 농진청, AI 서비스 플랫폼 2027년 목표 개발 인공지능 서비스 농가 제공
  • 드론-위성 이용 ‘파종‧시비‧방제’ 통합 기술 개발 정확·신속 가능 작황예측

최근 데이터‧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인공지능 국가전략’, ‘데이터·AI경제 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에서는 기후변화·고령화·식량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빅데이터·AI를 활용한 대안 마련에 나서면서 디지털농업으로의 대전환에 승차했다. 현재 디지털농업은 정부와 민간 기업에서 데이터댐을 구축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국 각지 농촌 현장의 땅, 물, 공기 등의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는데 착수하는 한편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농업의 DNA를 첨단화하겠다는 의지다. 농축유통신문은 FTA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요소로 '디지털 농업'에 주목, 정부 주요 정책과 농자재 기업인 (주)경농을 취재했다. 

<편집자 주>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전 세계 데이터AI 기반 디지털 전환 추진
노지 농업 정밀재배 데이터부족한 상황

농업 디지털 전환의 관건은 연결망, 데이터 수집과 분석 서비스 개발 및 각종 규범 마련에 달려있다. 미국, 일본은 디지털농업 데이터 플랫폼을 이미 운영 중이며 유럽은 EU차원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설농업을 중심으로 편리성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어 노지작물 등 농업전반으로 디지털 농업의 확대가 필요하다.

디지털 농업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농업현장 연구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단위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영농현장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플랫폼과 알고리즘에 반영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이익창출에 기여해야 한다.

여기에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기술 중심으로 지역 단위로 접근은 규모의 경제 실현과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로 연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시설농업 중심의 디지털기술 확산으로 편리성과 생산성이 향상됐지만 노지재배 작물은 작황예측, 방제, 관수 등 일부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나 정밀재배를 위한 데이터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다.

또 다양한 농업기술정보시스템을 작물재배와 농정에 이용하기 위해 연구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과 확대가 필요하며, 연구데이터 개방공유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포맷, 분석서비스 개발 및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도 필요하고, 농업현안 해결을 위한 농업 R&D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의 연계도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 ‘스마트 농업육성 근간 만들어
스마트 농업 육성확산 정책 일관성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적으로 스마트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427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제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스마트농업의 육성 계획을 세우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평가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 농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육성발전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 농업 관련 육성확산 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면서 법률 제정으로 스마트 농업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농업·농촌 분야 고령화·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지식·기술의 한계 등을 개선하고 국내 농업의 발전과 함께, 관련 서비스 및 기자재 산업의 성장과 수출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법령 제정의 목적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농업 구현 데이터 생태계구축
농업기술센터 데이터 수집확신 전진기지 활용

농촌진흥청도 올해부터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시키기 위해 디지털농업 기술개발로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편리성 및 환경성을 개선하고자 3대 분야 10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우선 데이터의 수집과 관리를 위해서 연구실에서 농업현장까지 연구데이터 수집을 확대한다. 시설노지 등 다양한 농업현장의 생육환경기상 및 수량품질 데이터를 수집 확대할 예정이며, 디지털랩과 전자연구노트 시범 적영을 거쳐 모든 연구데이터로 수집을 확대한다. 또 데이터 및 ICT 기기부품 등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며 데이터 수집(센서고장, 통신오류 등), 가공분석(이상치, Null값 등) 및 활용 등 데이터 전 생애주기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농진청은 체계적인 데이터 저장관리 및 공유를 위한 AI 서비스 플랫폼을 2027년을 목표로 개발해 정밀재배, 작목추천, 출하지원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농가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데이터 수집확신 지역거점으로 육성해 데이터 개방공유 활용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작황예측 등 자동화처리 기술개발 박차 가해
원격 탐사자율주행 기반 자동화 기술개발

이와 함께 드론위성 등을 이용한 자동지능화 기술을 개발해 생육과 수분병충해 스트레스 모델 및 파종시비방제 통합 기술을 개발하고 작황예측, 재배면적 산정 등 자동화처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노지작물 양·수분 자동관리와 상시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고 원격 탐사자율주행 기반의 자동화 기술개발도 병행한다.

 

곡물-원예 생산성 향상 디지털 기술 접목
육종 기술 개발에 디지털영농기술도입

농진청은 영농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곡물, 원예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쌀은 드론자율주행 등 농업의 편리성을 높이는 자동화기술 개발을 2025년까지 개발해 ICT에 익숙한 청년의 창농 및 정착에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생육단계별 최적 환경관리와 병해충 판별 AI를 개발하고 센서, 자동물꼬 등을 플랫폼과 연계해 벼 디지털 농장을 만들어 노동력을 절감하고 이상기후에 대비해 안정된 쌀 생산에 앞장선다.

밀은 시장수요와 지역별 기상토양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품종과 재배법을 농가에 추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육단계별 최적화된 환경관리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보다 안정적인 밀 산업을 육성시키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콩도 생육단계별 최적의 환경관리기술을 AI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높여 콩의 자급률을 203045%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양파, 배추, 사과, 국화도 재배과정의 자동화로 안정된 생산 체계를 구축시키고 관측정보를 활용한 주산지의 수확량을 예측하고 저장가공 기술을 확대시켜 수급조절에 기여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농진청은 육종 기술 개발에도 디지털영농기술을 도입시켜 다양한 농생명 자원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연계하고 신품종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업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예정이다.

 

농가 유통-소비예측 가능 빅데이터 기반 구축
농업 디지털화로 쉽고 편리하게 농사짓게 만들 것

무엇보다 농진청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가 유통 및 소비예측을 통한 작목을 선택해 보다 안정적인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망작목과 적정 작부체계를 발굴하고 농식품 소비와 영양, 건강, 유전적 소인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의 소비지 맞춤형 식품영양정보 시스템을 보급함으로써 농가가 보다 정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자에게는 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안심농산물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농민에게는 공익직불제 안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특히 농기계 안전사고 등 농작업 사고예방 및 재해경감 기술을 적용시켜 보다 안전한 영농생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 구현을 위해 지난해 디지털농업추진단을 구성했으며 기반기술, 노지농업, 시설원예, 축산, 농업인안전 등 5개 분야로 나눠 디지털농업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노지농업 전 과정 디지털화 및 디지털농업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해 농촌에서 편리하고 쉬운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ㆍ농축유통신문 공동기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