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대신 ‘볍씨 파종’ 봄철 논 풍경이 바뀐다
‘모내기’ 대신 ‘볍씨 파종’ 봄철 논 풍경이 바뀐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6.04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담수직파용 우량계통 시범 파종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벼 담수직파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벼 담수직파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은 디지털농업 보급의 일환으로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벼 담수직파재배(이하 드론 담수직파) 시범단지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새로 개발한 담수직파용 우량계통을 시범 파종한다.

드론 담수직파는 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싹이 튼 볍씨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바로 뿌려 재배하는 방식이다. 직파재배는 모를 논에 심는 이앙재배에 비해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이 장점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 8개 지역에서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21개 지역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드론 담수직파 시범재배가 확대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담수직파 재배의 단점 극복을 위한 재배기술이 정립되고, 농업인 고령화와 인력 감소에 따른 노동력 절감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담수직파는 기계이앙에 비해 초기 물 관리와 잡초성 벼 방제가 어렵고 수확기에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농촌진흥청은 잡초성 벼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볍씨 파종 시기를 관행보다 최고 20일 이상 늦추고, 파종량은 10아르(1000제곱미터)당 3kg이 적당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2020년 기준 전국 담수직파 면적은 약 1,715헥타르로 전국 직파재배 면적의 약 12.1%정도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담수직파 재배면적 확대의 일환으로 입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우량계통 ‘전주656호’를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호 농촌진흥청 차장은 28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드론 담수직파 연시회에 참석하고 관계관 및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김 차장은 “드론 담수직파 재배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올해 추진한 시범재배단지의 경과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은 물론 담수직파 재배 확대를 통해 디지털 농업기술 확산에 노력하겠다”며 “‘전주656호’은 파종 후 담수조건에서도 입모안정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담수직파 재배안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