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에 얼어붙은 우유소비 기대감 ‘솔솔’
2학기 ‘전면등교’에 얼어붙은 우유소비 기대감 ‘솔솔’
  • 엄지은 기자
  • 승인 2021.06.09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업계 우유 급식물량 ‘반토막’

업계, “전면 등교에 기대감 크나 변수 다수 상존”

[농축유통신문 엄지은 기자]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발표함에 따라 우유급식이 조금이나마 정상화되는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국내 급식우유 시장은 연간 약 2,500억 원 규모로, 이 중 서울우유협동조합와 남양유업이 각각 50%, 30%로 우유급식 전체 물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서울우유의 급식우유 매출은 당초 계약 물량치보다 30% 수준에 불과했으며, 남양유업도 지난해 당초 급식우유 계약물량 중 25%만 납품한 바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이 매일 등교해 조금이나마 급식 물량이 회복됐으나, 나머지 학년들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우유 급식 수요가 예년 물량만큼 회복되지는 못했다.특히 변동되는 학사일정에 우유급식 입찰공고를 아예 넣지 않은 학교들도 다수 존재해 변수가 상당히 작용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2학기 전면등교 소식이 들려오자 유업체들은 학교들이 서서히 우유급식 계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 조금씩 회복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학교전자급식조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우유급식 입찰공고를 낸 학교는 18, 아직까지는 학교들의 움직임이 크게 없는 상황이지만 2학기 전면등교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학교들이 서서히 우유급식 계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진흥회 수급본부 우유급식팀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일부 학교에서 대면수업이 진행되면서 거의 우유급식이 진행되지 못했던 작년에 비해 급식량이 많이 늘었다. 평년수준인 19년도와 대비했을 때 50%정도는 회복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2학기 전면 등교가 진행된다면 평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현재보다는 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전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학교 우유 급식 물량의 절반가량을 공급하고 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2학기 전면등교로 얼어붙어있었던 우유급식 시장이 조금이나마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변수도 상당히 존재하는 만큼 올해 우유급식 시장이 예년처럼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