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농업大전망’… 우리 목장 어떻게 해야 살아날까?
◈‘2011농업大전망’… 우리 목장 어떻게 해야 살아날까?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2.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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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으로 한육우 사육 마리 수 증가 폭 둔화
매몰처분으로 젖소 사육 마리 수 감소
돼지 사육 마리 수 큰 폭 감소
산란계 사육 마리 수 감소로 계란 가격 상승
국내 닭고기 공급과잉으로 육계 가격 하락
오리고기 생산량 감소로 오리 가격 상승

축산업 생산액은 2000년 8조800억 원에서 2009년 16조5천억원으로 연평균 8.2% 증가했다. 농업 생산액 중 축산의 비중은 2000년 25.3%에서 2009년 39.9%로 증가했다.
2009년 축산업 생산액 중 한육우는 24.8%, 돼지는 33.2%, 우유는 10.5%, 육계는 12.3%, 계란은 8.2%, 오리는 7.5%를 차지했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으로 2011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2010년(292만 마리)보다 1.0%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들의 번식의향이 위축됨에 따라 2011년을 정점으로 2012년부터는 사육 마리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육 마리수가 증가하고 출하지연 물량이 많아 2011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10년보다 크게(23.7%) 증가한 23만 톤으로 전망된다. 공급량 증가로 한우 수소 산지가격은 2010년보다 크게 하락한 600kg 기준 450∼470만원(비거세 수소 1만2천700∼1만3천300원/지육kg)으로 전망된다.
구제역 매몰처분으로 2011년 젖소 사육 마리 수는 2010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사육 마리 수는 2014년까지 구제역 발생 이전으로 복구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젖소 사육 마리 수는 장기적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젖소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고, 마리당 산유량도 감소하면서 2011년 원유생산량은 2010년보다 9.5% 감소한 187만6천 톤으로 전망된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으로 2011년 돼지 사육 마리 수(690만 마리)는 2010년(982만 마리)보다 2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 마리 수 감소로 2011년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0년보다 크게(20.0%)감소한 612만 톤으로 전망된다. 공급량 감소로 돼지 박피 기준 지육가격은 2010년보다 크게 상승한 지육kg당 6천100∼6천300원으로 전망된다.
HPAI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으로 2011년 산란계 사육 마리 수는 2010년보다 3.0% 감소한 5천950만 마리로 전망된다.
계란 생산량 감소에 따라 2011년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5.9% 상승한 1천315원으로 전망된다. 2012년 이후 계란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산지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계 입식 마리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0년 육계 사육 마리 수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8천88만 마리였다. 사육 마리 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배달용치킨 원산지표시제 시행과 월드컵 특수로 소비가 증가해 산지가격은 1.4% 하락한 생체 kg당 1,913원이었다.
2010년 종계 입식 마리수의 증가로 2011년 육계 사육 마리 수는 2010년보다 8.8% 증가한 8천800만 마리로 전망된다. 이에 산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분이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육계 산지가격은 2.1% 하락한 1천873원으로 전망된다.
종오리 입식 증가로 2010년(12월 기준) 오리 사육 마리 수는 전년보다 6.5% 증가한 1천356만 마리로 추정된다. 사육 마리 수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증가하고 병아리와 사료가격 인상분이 산지 가격에 반영되면서 오리 평균 산지가격은 2009년보다 10.7% 상승한 생체 3kg당 7천254원이었다.
종오리 입식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2010년 12월)으로 2011년 오리 사육 마리 수는 12월 기준 1천152만 마리로 전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 감소에 따라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10% 상승한 생체 3kg당 7천979원으로 전망된다.

한육우

▶사육동향= 한육우 사육 마리 수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에 284만 마리로 가장 많았지만, 이후 시장 개방 등으로 2001년에는 140만6천두까지 감소했다. 쇠고기 소비 증가로 2001년 이후 한육우 사육 마리 수는 연평균 9.5%씩 증가해 왔다. 2010년 12월 한육우 사육 마리 수는 292만 두로 2009년보다 10.9%(28만 두) 증가했다.
2003년 이후 번식우 소득이 감소하면서 2009년까지 암소 도축율은 증가했다. 2010년 송아지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번식우 소득이 2009년보다 증가해 암소도축율이 하락했다.
쇠고기 품질별 시장차별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비육우 마리당 소득도 등급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3등급은 부(負)의 소득을 기록했으며, 1등급과 1++등급간 소득격차는 마리당 15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고, 3등급과 1++등급 간에는 280만원 정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동향= 2010년 1월과 4월 발생했던 구제역을 기점으로 고급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육기간이 크게 연장됐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그동안 연평균 10% 내외의 사육 마리수 증가에 비례해 증가해 오던 도축 마리수가 2010년에는 2009년보다 오히려 8.2% 감소한 69만4천 마리를 기록했다.
이중 한우 암소 도축은 26만4천 마리(전년대비 12.0% 감소), 수소는 33만9천 마리(1.3% 감소), 육우는 7만2천 마리(20.4% 감소)였다.
도축 마리 수 중 거세우 비중은 2009년의 71.1%에서 2010년 88.2%로 크게(17.1%p) 상승했다. 거세우 비중 상승으로 1등급 출현율도 2009년 56.7%에서 2010년 63.1%로 6.4%p 상승했다.
2010년에는 구제역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는 각국의 쇠고기 이미지 광고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09년보다 81% 증가해, 2010년 쇠고기 총 수입량은 2009년보다 크게(23.9%) 증가한 24만 5천 톤이었다.
국가별로는 호주산 12만1천 톤(점유율 50%), 미국산 9만1천 톤(37%), 뉴질랜드산 3만 톤(12%), 기타산 2천 톤(1%)이 수입됐다.
2010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2009년보다는 크게 증가했으나 2003년(22만 톤)보다는 아직은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호주산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축 마리수 감소로 2010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09년보다 4.3% 감소한 18만9천 톤으로 추정된다. 반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23.9% 증가한 24만 5천 톤이었다. 이에 따라 쇠고기 총 공급은 2009년보다 9.7% 증가한 43만3천 톤으로 추정된다.
국내산 쇠고기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10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전년보다 크게(9.7%) 증가한 8.9kg으로 추정된다. 쇠고기 자급률은 50%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한우 고기에 대한 신뢰가 상당부분 향상됐다. 그러나 2010년 들어 정육점형 식당의 급격한 감소, 구제역 발생 등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감소했다.
가정 내 쇠고기 구매 패턴을 살펴보면, 구제역 발생에 의해 2010년 소비자 1가구당 4주 평균 쇠고기 구매량은 1.39kg으로 2009년(1.49kg)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쇠고기 평균 구매금액은 3만4천972원으로 2009년보다 6.5% 증가했다.
2011년 2월(1∼7일)에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2009년 22.1%에서 2010년에는 48.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소비자의 39.3%가 미국산 쇠고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해 2010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과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다소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산 쇠고기 구입 시 어떤 육류의 소비량을 줄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의 35.5%는 국내산 한우고기를, 37.0%는 호주산 쇠고기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 돼지고기 7.7%, 닭고기 1.8%, 줄일 생각 없음이 17.9%로 나타났다. 이는 구제역 발생이 육류 소비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우 및 수입 쇠고기의 등심에 대한 구매의향 금액(WTP)을 조사한 결과, 500g당 구매의향 금액은 한우 1등급(냉장) 1만7천165원, 미국산 등심(냉동)은 5천434원, 호주산 등심(냉동)은 6천300원으로 조사됐다.
갈비에 대한 지불의향 금액 조사 결과, 500g당 구매의향 금액은 한우 갈비 15,998원, 미국산 갈비(냉동)는 7천30원, 호주산 갈비(냉동)는 8천200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의 구매의향 금액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경쟁관계에 있는 호주산의 청정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되면서 상대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선호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우고기 및 수입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향 금액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2월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는 2009년 12월에 비해 한우고기 등심 및 갈비 지불의향이 수입 쇠고기보다 크게 나타났으나, 그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이는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입 쇠고기로의 대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가격동향= 2010년 1월(586만원)을 정점으로 한우 수소 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2010년 한우(600kg 기준) 평균 산지가격은 수소 528만원(2009년 대비 19.3% 상승), 암소 533만원(5.9% 상승), 수송아지 236만원(16.0% 상승), 암송아지 217만원(17.6% 상승)이었다.
2010년 한우 수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연초 구제역 발생과 정육점형 식당의 경영 악화 등으로 한우 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우 도축이 감소해 선호 부위인 등심 1등급 한우 고기는 3만6천782원/500g으로 전년보다 5.8% 상승했다. 반면 공급이 늘어난 수입육(호주산 냉장 등심) 가격은 1만9천41원으로 전년보다 2.3% 하락했다.
한우 등심 가격 상승과 수입산(호주) 쇠고기 가격 하락으로 한우 고기와 호주산(냉장) 쇠고기 평균 가격비는 전년(1.80배)보다 증가한 1.93배로 나타났다.

▶수급전망= 2월 17일 현재 14만4천 마리로 집계됐다. 2010년에는 한우 정액 판매량이 전년보다 4.8% 증가(223만 스트로우)했다. 이로 볼 때, 2011년 송아지 생산 마리 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상반기 암소사육 비육경영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암소사육 비육경영지수의 하락은 송아지 생산이 도축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2011년 사육 마리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한육우 사육 마리 수는 295만 마리로 2010년(292만 마리)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번식의향이 감소함에 따라 2011년을 정점으로 2012년부터는 사육 마리수가 감소해, 2016년 264만 마리, 2021년 251만 마리로 전망된다.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 상승할 경우, 2021년 한육우 사육 마리 수는 237만 마리(기본안대비 5.6% 감소)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을 정점으로 한우가격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한우(600kg) 수소 산지가격은 2010년(527만원)보다 크게 하락한 450∼470만 원(비거세 수소 12,700∼1만3천300원/지육kg)으로 전망되며, 2016년 430∼450만 원(1만2천100∼1만2천700원), 2021년 470∼490만 원(1만3천300∼1만3천900원)으로 전망된다.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사육 마리 수 감소 속도가 기본안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축 마리 수 감소폭이 커져 2021년 수소 산지가격은 490∼510만 원(1만3천900∼1만4천4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육 마리수와 출하지연 물량 증가로 2011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010년보다 크게(23.7%) 증가한 23만 톤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는 25만9천톤, 2021년에는 25만7천 톤으로 전망된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분이 커질 경우 사육 마리 수 감소로 2012년 이후 국내 쇠고기 생산은 감소폭이 기본안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량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 등으로 쇠고기 수입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1년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10.4kg으로 예상되며, 2016년에는 12.2kg, 2021년에는 13.6kg으로 전망된다.
한육우 사육 마리 수 감소가 지속되면서 도축 마리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2015년 이후 한우 수소산지가격은 국내 공급 감소로 2021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젖소

▶사육동향= 2002년 이후 시행된 원유감산정책과 수익성 저하에 따른 폐업농가 증가 등으로 젖소 사육 마리 수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도 한파로 인한 송아지 폐사, 구제역 매몰처분과 저능력우 도태 및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도태 증가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0년 12월 젖소 사육 마리 수는 43만 마리로 2009년 12월보다 3.4% 감소했고, 가임 암소 마리수도 29만 6천 마리로 같은 기간 동안 2.6% 감소했다.
2010년 12월 연령별 사육 마리 수는 1세 미만 마리수가 8만 3천 마리로 2009년 12월보다 5.7% 감소했다. 1∼2세 마리 수는 4.2%, 2세 이상 마리 수는 2.3% 감소했다.
젖소 사육 농가 수 또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화가 진전됨에 따라 호당 사육 마리 수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0년 12월 젖소 사육 농가 수는 6천 3백호로 2009년 12월보다 7.4% 감소했다. 100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감소하고 있지만,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소폭 증가했다.
2010년 12월 50마리 미만 사육농가의 사육 마리 수는 2009년 12월보다 6.3%, 50∼100마리 사육농가의 사육 마리 수는 7.9% 감소했고,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의 마리 수는 2009년 12월보다 6.5% 증가한 13만 2천 마리였다.
가구당 사육 마리 수는 2009년 12월 65.7마리에서 2010년 12월 67.7마리로 2마리 증가했다.
2010년 11월에는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 FMD)이 재발돼 12월 이후 확산됐으나 백신접종이후 진정되고 있다. 젖소는 2011년 2월 17일 현재 3만6천여 마리(2010년 12월 대비 8.1%)가 매몰처분 됐다.

▶원유수급동향= 젖소 사육 마리 수 감소와 마리당 원유생산성 저하로 2010년 원유 생산량은 2009년보다 1.8% 감소한 207만 3천 톤이다. 특히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마리당 원유 생산성이 장기간 회복되지 못해, 2010년 하반기 원유 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겨울철 한파가 지속되면서 마리당 원유생산성 저하는 더욱 심화됐다.
구제역 발생으로 젖소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고,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원유생산에 차질을 빚어, 2011년 1월 원유생산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에는 유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국내산 분유재고가 감소해 유제품 수입량이 증가했다. 2010년 유제품 수입량은 113만 2천 톤(원유 환산)으로 2009년보다 18.2% 증가했다.
2010년에는 우유 소비촉진 홍보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일부 유업체에서 우유 제조일자 표기 등의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2010년 원유소비량은 325만 톤으로 2009년보다 4.4% 증가했다.
원유 생산량 감소와 유제품 소비량 증가로 2010년 12월 분유 재고는 2009년 12월보다 76.5% 감소한 1천50톤을 기록했다.

▶젖소가격동향= 2010년 상반기에는 8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수천두가 매몰처분됨에 따라 암송아지의 수요가 증가했고, 육우 수요도 증가해 송아지 산지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반기 송아지 가격은 사료비 부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초임만삭우의 산지가격은 유제품 소비 증가와 국내산 분유재고 감소로 유업체의 원유구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였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초유떼기 암송아지 가격은 7만7천원, 초유떼기 수송아지 가격은 16만5천원, 초임만삭우 가격은 281만1천원을 기록해 송아지 가격은 하락세, 초임만삭우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노폐우 가격은 84만5천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유패턴분석= 2010년 가구당 4주 평균 우유 구매량은 6.05kg으로 2009년보다 0.9% 감소했다. 4주 평균 구매금액 또한 1만4천1원으로 2009년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1회당 우유 평균 구매량은 2007년 이후 점차 증가해 2010년 1.91kg으로 2009년보다 1.4% 증가했다. 일반우유 1회당 구매량은 2009년 1.85kg에서 2010년 1.88kg으로 1.4% 증가했고, 저지방우유와 가공유 구매량 역시 2009년에 비해 각각 6.5%, 8.2%씩 증가했다. 기능성우유는 2.2% 감소했다.
1회당 우유 평균 구매금액은 2009년 4천318원에서 2010년 4천345원으로 0.5% 증가했다. 2010년 일반우유 1회당 구매금액은 4천366원, 기능성우유 구매금액 4천929원, 저지방우유 구매금액은 3천688원이었다. 가공유 구매금액은 2천625원이었다.
소비자들의 우유 선택기준을 보면, 신선도(39.5%)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브랜드(20.0%), 안전성(19.9%), 가격(18.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원유수급전망= 구제역 매몰처분으로 2011년 젖소 사육 마리수는 2010년보다 8.8% 감소한 39만 2천 마리로 전망된다(젖소 사육 마리수는 3년 이상 경과돼야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복구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 쿼터제 하에서 우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젖소 사육 마리 수는 장기적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11월에 발생한 구제역 매몰처분으로 젖소 사육 마리수와 마리당 산유량이 감소해 2011년 원유 생산량은 2010년보다 9.8% 감소한 186만9천 톤으로 전망된다.
2010년 국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분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 국내 유제품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돼, 2011년 유제품 수입량은 2010년보다 2.6% 증가한 116만4톤으로 전망된다.
2011년에도 유제품의 소비 증가로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 원유 생산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10년보다 0.6kg 감소한 62.2kg으로 예상된다.

돼지

▶사육동향= 2010년 들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몰처분 마리수가 많지 않았으며, 수요도 크게 줄지 않아 돼지고기 가격이 비교적 높게 유지됐다. 또한, 폐사율이 개선되고 모돈 수도 증가해 2010년 9월까지 돼지 사육 마리 수는 증가추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2010년 11월 이후 구제역이 재발돼 연말까지 49만 9천 마리의 돼지가 매몰처분됐다. 구제역으로 매몰 처분된 돼지는 2011년 2월 12일 기준 313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2월 사육 마리수의 31.9%에 해당한다.
2010년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리 수는 2009년보다 5.6% 증가한 982만 마리였고, 모돈 수 역시 98만 마리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2010년 12월 돼지 사육 마리 수는 2009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988만 마리였고, 모돈 수는 97만 6천 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했다.
양돈업의 규모화가 진행됨에 따라 1,0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가 감소해 2010년 돼지 사육 농가 수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0년 12월 돼지사육 농가 수는 7천300호로 2009년 12월보다 700호(8.8%) 감소했다.
양돈농가의 규모화와 전업화와 더불어 사육 마리수가 증가해 2010년 12월가구당 돼지 사육 마리 수는 1천345마리로 2009년 12월보다 141마리(11.7%) 증가했다.

▶수급동향= 사육마리 수 증가추세에 따라 2010년 돼지 도축 마리 수는 2009년보다 5.1% 증가한 1천463만 마리였다. 도축 마리 수 증가와 함께 생산성도 비교적 좋아 2010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5.2% 증가한 76만 5천 톤으로 추정된다.
국내 돼지 가격이 높게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17만9천 톤으로 2009년보다 14.5% 감소했다. 이는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의 사육 마리 수 감소로 수입가격이 상승했고, 국내산 돼지고기를 이용한 가공품의 수요가 증가해 가공용 돼지고기 수입량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유지됐고 가공용 돼지고기 수요도 늘어, 2010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9년보다 3.1% 증가한 94만 4천 톤으로 추정된다.

▶가격동향= 2010년 4월까지는 도축 마리수가 늘어 공급량이 증가한데다 구제역과 이상저온의 영향으로 소비가 감소해, 돼지 지육가격이 2009년 동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구제역이 종식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돼지고기 수요가 회복되자, 5∼6월 평균가격은 1kg당 4천4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상승했다.
2010년 7∼8월에는 사육 마리 수 증가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증가해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3.4% 하락한 1kg당 733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돼지의 생육이 지연되면서 도축 마리수가 줄어 9∼10월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강세를 보였다.
2010년 11월 말 재발된 구제역의 영향으로 매몰 처분과 이동 제한된 돼지가 많아 12월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5.4% 상승한 4천352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연평균 지육가격은 1kg당 4천261원으로 2009년보다 4.1% 하락했다.
2011년 1월부터 돼지에서 구제역 발생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매몰 처분과 이동제한조치로 도축 마리수가 크게 감소해, 1월 하순에는 지육 가격이 kg당 8천원을 웃돌기도 했다. 이후 이동제한이 일부 풀리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1월 평균 지육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63.9% 상승한 1kg당 6천326원을 기록했다.

▶소비패턴= 돼지고기의 가정 내 소비와 외식 비중을 조사한 결과, 외식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가정소비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소비자의 돼지고기 1회당 구매량은 1.21kg으로 2009년보다 2.6% 증가했다. 1회당 구매금액도 1만4천30원으로 2009년보다 599원(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4주 평균 돼지고기 구매량은 2006년 2.03kg에서 2010년 2.16kg으로 6.3% 증가했다. 부위별 구매량을 살펴보면, 삼겹살 구매량은 2006년 1.44kg에서 2010년 1.47kg으로 2.5% 증가했으나, 목심 구매량은 2006년 1.23kg에서 2010년 1.21kg으로 1.2%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다양한 요리법 보급 등으로 저지방 부위인 전·후지 구매량은 2006년 2.40kg에서 2010년 2.43kg으로 1.3% 증가했다.
4주 평균 돼지고기 구매금액은 2006년 2만 7원에서 2010년 2만 5천60원으로 25.3% 증가했다. 2010년 삼겹살 4주 평균 구매금액은 2만1천689원, 구매량이 감소한 목심의 4주 평균 구매금액은 1만6천646원이었다. 저지방 부위인 전·후지의 4주 평균 구매금액은 2009년과 비슷한 9천584원이었다.
2011년 상반기 국산 돼지고기 수요는 7.8%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3.1% 감소에 머물러 국산 돼지고기의 수요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입 돼지고기 수요는 상반기에 25.6% 감소하는 반면, 하반기에도 25.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2011년 상반기 전체 돼지고기 수요는 12.2%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8.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돼지고기 총수요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역 발생 이후 소비자들의 돼지고기에 대한 대체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 돼지고기의 대체재로는 닭고기 34.4%, 생선 31.5%, 오리고기 14.0%, 수입 돼지고기 8.0%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산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와의 대체관계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1) 수입 돼지고기의 대체재로는 생선 30.4%, 닭고기 26.4%, 국산 돼지고기 24.4% 순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발생 이후 국산과 수입 돼지고기 모두 생선으로의 대체의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급전망= 2011년 2월 17일 현재 구제역으로 매몰 처분된 돼지가 320만 마리를 기록하고 있다. 구제역으로 향후 350만 마리의 돼지가 매몰 처분될 경우를 가정하면, 2011년 3월 돼지 사육 마리 수는 전년 동월보다 27.3∼28.3% 감소한 700∼710만 마리, 6월에는 32.2∼33.2% 감소한 650∼6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육 마리 수 감소에 따라 도축 마리수도 감소해 2011년 1∼6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0년 동기보다 23.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6월까지 수입 돼지고기에 대해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돼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0년 동기보다 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역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해 2011년 상반기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2010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4월 지육가격은 1kg당 5천600∼6천원으로 전망되며, 5∼6월 지육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크게 상승한 5천800∼6천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제역에 따른 모돈 수 감소와 매몰 처분농가의 양돈업 복귀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함에 따라, 2011년 돼지 사육 마리 수는 전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돈 수가 회복되는 2012년 이후 돼지 사육 마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에는 9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사육 마리 수가 감소함에 따라 돼지 도축 마리 수도 2010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 마리 수 감소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육 마리수가 회복돼,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하고 구제역으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2011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0년보다 감소한 17.2kg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2021년 1인당 소비량은 23.1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로 2011년 상반기에 6만 톤의 냉동 돼지고기 수입이 예정돼 있고, 7월 이후 한 · EU FTA가 이행될 경우, 2011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0년보다 34.1% 증가한 24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생활 문화의 서구화로 육류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돼지고기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에는 36만 톤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계

▶사육동향= 2010년 상반기에는 산란용 닭 마리수가 증가하면서 계란가격이 전년대비 낮게 형성됐지만, 노계도태 증가와 함께 8월 이후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계란가격이 전년대비 높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2010년 하반기 신규 입식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2010년 하반기 신규 산란 종계 입식물량 증가로 2010년 산란 종계 입식 마리수는 2009년(51만 8천 마리)보다 4.1% 증가한 53만9천 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44만9천 마리)에 비해서도 20.0% 증가한 수준이다.
2009년 12월에 산란계 사육마리수가 6,297만 마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0년 1~8월에는 산란용 닭 마리 수 증가로 인해 계란가격이 낮게 유지되자 병아리 입식이 감소하고, 노계도태가 증가하면서 산란계 사육 마리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하지만 8월 이후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란계의 생산성이 저하돼 계란가격이 전년대비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병아리 입식이 증가하고, 노계도태가 지연돼, 2010년 12월 산란계 사육 마리 수는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2.7% 증가했다.
2010년 12월 산란계 사육 마리 수는 6천170만 마리로 전년대비 2.0% 감소했으며, 사육 가구당 마리 수는 4만 마리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2010년 12월에는 2년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가 재발했다. 이로 인해 2011년 1월 26일 기준으로 산란계 130만 마리(2010년 12월 대비 3.0%)와 산란 종계 17만 마리(2010년 11월 대비 33.1%)가 매몰처분 됐다.

▶수급동향= 산란계 배합사료 생산량을 기준으로 계란 생산량을 추정해 보면, 2010년 상반기에는 2009년 동기간보다 3.3% 증가한 29만2천 톤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했고, 산란율이 저하돼, 계란 생산량이 2009년 동기간보다 2.6% 감소한 28만6천 톤으로 추정된다.
2011년 1월에는 HPAI 재발로 인해 산란계 사육 마리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산란율이 저하되면서 계란 생산량은 2010년 동월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구운란 및 계란 가공품 수입량은 계란 생산량 감소와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2009년보다 34.5% 증가한 2,207톤이었다. 계란 가공품 수입량은 국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2010년 기준 0.4%)이 매우 낮다.
2010년 구운란 수입량은 2009년보다 13.6% 증가한 543톤이었다. 계란가공품 중 난백은 2009년보다 68.0% 증가한 568톤이었으며, 난황은 2009년보다 33.1% 증가한 1천97톤이었다.
2010년에는 계란 소비 활성화를 위한 광고와 계란나누기 캠페인 전개, 인기리에 방영된 제빵관련 드라마로 계란수요가 증가했지만, 계란 생산량이 감소해, 2010년 1인당 소비량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11.8kg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HPAI 발생으로 소비가 감소했던 것과 달리, 2010년 12월 말에 HPAI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에도 계란 수요 유지 내지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조사에서 계란소비를 증가시킨다는 이유를 보면, 설 명절 소비용(증가 응답 중 44.6%)이 가장 높았으며, 가격이 저렴해서(30.1%) 순이었다. 감소시킨다는 이유로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해 안전성이 의심돼 (감소 응답 중 86.3%)가 가장 높았다. 현재 유통 중인 계란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이다(58.7%), 신뢰하지 않는다(20.8%), 신뢰한다(18.5%)순으로 나타났다.

▶가격동향= 2010년 평균 계란 가격은 2009년보다 3.5% 하락한 1천134원(특란 10개당)이었다.
2010년 1~8월에는 산란용 닭 마리 수 증가로 계란 생산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평균 계란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1% 하락한 1천61원(특란 10개당)이었다.
하지만 8월 이후에는 산란용 사육 마리수가 감소하고, 산란계의 생산성이 저하돼 계란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제빵관련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돼 일시적으로 계란수요가 증가하면서, 평균 계란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8.1% 상승한 1천244원(특란 10개당)이었다.
2011년 1월에는 산란계 사육 마리 수 감소와 겨울철 산란율 저하 등으로 인해 계란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설 명절 수요로 1월 계란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23.3% 상승한 1천331원(특란 10개당)이었다.

▶소비패턴분석= 2010년 가구당 평균 4주간 계란 구매량은 37.7개로 2009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계란 구매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계란 생산량 감소로 증가폭이 작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소비자들의 계란 선택기준을 보면 신선도(40.1%)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안전성(23.9%), 가격(22.6%), 브랜드(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가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 고려함을 의미한다.

▶수급전망= 2010년 산란 종계 입식 마리수를 이용해 2011년 상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2011년 1분기 잠재력은 전년 동기보다 2.1%, 2분기는 6.5% 낮아 산란계 총 사육마리 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12월 HPAI 발생으로 산란종계 17만2천 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매몰 처분 된 산란종계가 병아리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2011년 6월 이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더욱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HPAI 발생에 의한 매몰처분으로 인해 산란계 사육 마리수가 감소함에 따라 2011년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55만4천 톤으로 추정된다.
2011년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1.4kg으로 전망되며, 계란 생산량 감소로 1인당 소비량은 감소하다가 2013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 생산량 감소에 따라 2011년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15.9% 상승한 1천315원으로 전망된다. 2012~2021년 동안 계란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산지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계

▶사육동향= 최근 원종계 농장들이 규모를 확대하면서 2009년 육용 원종계(Grand Parental Stock, GPS) 병아리 입식 마리수가 크게 증가했다. 2009년 입식된 GPS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산란에 가담하면서, 2010년 육용종계(Parents Stock, PS) 병아리 입식 마리수는 2009년(586만 마리)보다 14% 증가한 668만 마리였다. 2010년에는 종계 입식 마리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병아리 공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육계 평균 사육 마리수는 2009년(7천600만 마리)보다 6.4% 증가한 8천88만 마리였다.

▶수급동향= 육계 사육 마리수 증가로 2010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2009년보다 6.6% 증가한 43만6천 톤이었다. 2010년에는 환율이 안정되고 전반기에 육계 산지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닭고기 수입량은 2009년보다 69.5% 증가해 9만8천909톤을 기록했다.
2010년 상반기에는 월드컵의 영향과 이른 무더위로 닭고기 소비가 크게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상반기 소비증가로 인해 2010년 닭고기 1인당 소비량은 2009년보다 8.1% 증가한 10.4kg으로 추정된다.

▶가격동향= 2010년에는 종계입식 마리수의 지속적인 증가, 종계 도태 마리수의 일시적 증가, 이른 무더위, 월드컵 특수 등으로 가격의 등락이 심하게 나타났다. 2010년 평균 생체 kg당 육계 산지가격은 2009년(1천939원)보다 1.4% 하락한 1천913원이었다.
2010년 상반기(1∼6월)에는 종계 도태 마리 수 증가로 일시적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른 무더위와 월드컵 특수로 육계 가격은 2009년 동기간(2천21원)보다 4.6% 상승한 2천113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하반기(7∼12월)에는 배달치킨원산지표시제로 수요가 증가했지만, 2009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한 종계 입식마리수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증가해, 육계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7.8% 하락한 1천714원을 기록했다. 2010년 12월말부터 2011년 현재(2월 15일)까지 기온이 낮게 유지됐고, 유류가격마저 상승해 축사 보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육계 생산성이 저하돼, 높은 산지가격을 형성했던 전년과의 가격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소비동향= 닭고기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복절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2010년의 경우 이른 무더위로 복절기 수요가 일찍부터 시작됐으나, 잦은 강우 의 영향으로 8월 이후 소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0년 가구당 4주 평균 구매량은 1.9kg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2008년 이후 닭고기 부분육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2010년에도 2009년보다 부분육 수요가 증가했다. 그 가운데 날개의 경우 4주 평균 구매량은 2009년(1.08kg)보다 9.8% 증가한 1.19kg이였으며, 가슴살은 전년(0.83kg)대비 11.8% 증가한 0.92kg이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많은 닭다리의 경우는 6.2% 감소한 1.07kg이었다.

▶수급전망= 육용종계 입식 마리수를 이용해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종계 입식 마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1년 1~6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 동기간보다 13.7% 높게 나타났다.
병아리 생산 잠재력 증가로 육계 사육 마리 수는 6월까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의 영향이 향후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2월 14일까지 육계 매몰처분 마리 수는 약 95만 마리).
구제역과 HPAI가 동시에 발생해, HPAI에 따른 소비감소가 구제역으로 인한 대체소비로 상쇄돼 아직까지는 육계수요가 오히려 예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HPAI가 확산된다면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파의 영향으로 인한 종계 및 육계 생산성 저하를 감안하더라도, 종계 입식 마리수의 증가를 고려하면 공급량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2011년 2월의 육계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5~14% 하락한 1천900~2천100원으로 추정된다. 이후 6월까지 사육마리수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육계 가격은 전년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FTA 및 한?EU FTA가 이행되면서, 이들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닭고기(냉동)의 관세율은 현행 20%에서 10년간 단계적으로 감축해 2021년에는 무관세가 되는 것을 가정했다.
2011년 1~6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2010년 동기간 보다 13%이상 높게 나타나, 2011년 육계 사육 마리 수는 2010년 보다 8.8% 증가한 8천800만 마리로 전망된다.
사육마리수의 증가로 2011년 닭고기 생산량은 4.5% 증가한 46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닭고기 수입량은 이에 따라 전년보다 17.8% 감소한 8만1천 톤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에는 닭고기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10.4kg(정육기준)으로 예상돼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닭고기 생산의 증가로 2011년 육계 가격은 2010년 보다 2.1% 하락한 1천873원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육류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육계 사육 마리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9천400만 마리, 2021년 9천700만 마리로 전망된다.
환율 하락과 한?미, 한?EU FTA 이행에 따른 관세 하락으로 수입 닭고기 도매원가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내 생산량 증가로 국내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수입량은 2016년 8만2천 톤, 2021년 8만9천 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가 정상재임을 감안하면,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1인당 소비량은 2016년 10.7kg, 2021년 11.0kg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육계생체 kg당 산지가격은 2016년 1천956원, 2021년 2천335원으로 전망된다. 2010년과 비교해 가격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분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2010년 보다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2011년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 상승할 경우, 배합사료 가격이 상승해 육계 사육 마리 수는 기본안보다 감소하고, 육계 산지가격은 기본안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

▶사육동향= 오리 사육 마리 수는 12월 기준으로 1990년대에 연평균 34% 증가했으며 2000년대에는 다소 둔화된 11%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2009년은 1999년보다 165% 증가했으며, 2010년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1천374만 마리로 추정된다.
오리 생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2010년 종오리(Parental Stock, PS) 수입은 2009년보다 53.8% 증가한 41만7천 마리였다. 그러나 F1을 이용한 부화업 금지로 종오리 입식은 9.0% 증가에 그쳤다.
2010년에는 종오리 사육 마리수가 증가하고, 국내 오리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종오리 도태가 지연되면서 병아리 생산이 2009년보다 36.7% 증가한 7천404만 마리로 추정된다.
2010년 오리 배합사료 생산량은 62만3천 톤으로 전년대비 31.9% 증가했으며, 산란오리 배합사료는 45.4% 증가한 5만7천 톤이었다.

▶수급동향= 사육 마리수가 증가함에 따라 2010년 국내 오리고기 생산량은 2009년보다 37.3% 증가한 14만1천 톤으로 추정된다. 오리고기 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2010년 오리고기 수입량은 2009년보다 487% 증가한 2천158톤(정육 386톤, 열처리가공품 1천772톤)이었다.
음식점원산지표시제 도입으로 국내산 오리고기 소비가 증가해 2010년 오리고기 1인당 소비량은 2009년보다 31.8% 증가한 2.78kg으로 추정된다.

▶가격동향= 2010년에는 오리 사육 마리 수 증가로 국내 오리고기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아리 가격 및 사료비가 인상되고 소비가 크게 증가해 오리 평균 산지가격은 2009년(6천552원)보다 10.7% 상승한 생체 3kg당 7천254원이었다.
생산원가 상승 및 소비 증가 등으로 오리가격은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10년 2분기에는 공급부족 심화로 오리 산지가격이 2009년 동기(6천40원)보다 33.7% 상승한 8천78원이었다.
10월 이후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됐으나, 여름철 무더위와 질병발생 등에 의한 생산성 저하로 오리가격은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1년 2월 오리가격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HPAI) 발생으로 인한 공급 감소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동향= 최근 웰빙(well-being)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증가로 오리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오리고기 소비가 급증했다.
오리고기는 주로 전문점 및 가든형 식당에서 소비가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대형마트 및 홈쇼핑 등을 통한 가정내 소비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구이와 탕 요리 중심에서 훈제오리로 선호가 바뀌어 가정내에 서도 쉽게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소비자 조사결과, 2010년에 2009년보다 오리고기 소비를 증가시킨 소비자는 30.9%로 감소시킨 소비자의 비중 19.9%보다 높았으며, 2011년에 2010년보다 소비를 증가시키겠다는 응답은 34%, 감소는 19.2%로 2011년 오리고기 소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오리고기 소비를 증가시키려는 이유로는 영양과 건강을 위해서가 79.9%로 가장 높았으며, 감소시키려는 이유는 가축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40.3%로 가장 높았다.

▶수급전망= 2011년 종오리 수입은 암컷 기준 75만 마리로 전년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HPAI 발생(2011년 12월∼2011년 2월 16일 현재)으로 종오리 약 47만 6천 마리가 매몰처분돼, 종오리 사육 마리 수는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이고, 8월부터 증가해 12월에 전년과 비슷한 144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오리 입식 마리수와 HPAI 발생으로 인한 종오리 매몰처분 마리수를 이용해 병아리 생산잠재력을 추정해보면, 2011년 1∼8월까지는 전년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후 회복하기 시작해 12월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아리 생산 감소로 2011년 도압 마리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오리고기 생산량은 11.1% 감소한 12만 5천 톤으로 전망된다. 오리고기 국내 생산량의 감소에 따라 수입량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고기 생산량 감소로 2011년 오리 가격은 2010년보다 10% 상승한 생체 3kg당 7,979원으로 전망된다. 2011년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은 전년보다 11.2% 감소한 2.47kg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소득상승에 따른 오리고기 수요증가로 오리 사육 마리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12월 기준) 1천441만 마리, 2021년 1천564만 마리로 전망된다. 따라서 오리고기 생산량은 2016년 14만5천 톤, 2021년 15만3천 톤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향후 1인당 소비량은 2016년 2.86kg, 2021년 3.02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 산지가격은 사육 마리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비 증가, 물가 상승, 소비 증가로 생체 3kg당 2016년 7천264원, 2021년 8천221원으로 상승세가 전망된다.
2011년 이후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 상승할 경우 배합사료 가격이 상승해 오리 사육 마리 수는 기본안보다 감소하고, 산지가격은 기본안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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