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최대호 농업회사법인 (유)한성에그촌유통 대표
[현장인터뷰]최대호 농업회사법인 (유)한성에그촌유통 대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6.1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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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1천만 원’ 시작 ‘60억 대’ 매출 신화…계란유통 선두주자 ‘우뚝’  
‘가족이 먹는 마음’으로 항상 신선-영양 좋은 계란 생산·유통 위해 노력
현대화 농장 운영 소비자 신뢰 얻어…거래 농장과 신뢰 관계 유지 심혈
계란 신선도 유지 정부 냉장차량 지원 기준 확대 많은 이들 혜택 받아야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he is.... 최대호 대표는 계란 유통업 발전을 위해 한국계란선별포장업협회에서 4기 총무위원장, 5기 등기이사, 6기 총무위원장-등기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부천시장 표창 4회를 비롯해 시흥시장, 경기도지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료품 중 하나가 돼 버린 계란. 계란 한 알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단백질을 비롯해 인간에게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들어 있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완전식품’의 대명사다.

이런 계란이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이들의 도움 없이는 유통이 되지 않는다. 국내 계란 유통의 80%를 책임지고 있는 계란 유통인들이다. 이들은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계란유통선진화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겠다는 일념으로 계란의 생산에서 가공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위해요소 감축을 위해 HACCP을 적용하고 있으며, 식용란선별포장업 등을 통해 계란 위생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이 안심하고 계란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이력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도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계란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기반을 두고 언제나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음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유)한성에그촌이 대표적인 업체다.

불철주야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대호 (유)한성에그촌유통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계란유통업을 시작한 배경이 있다면.

원래 부모님이 계란 유통업을 하셨는데 사업이 원활히 되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아내의 퇴직금 1,000만 원을 자본금으로 2011년 부천에 한성에그촌유통 회사를 설립해 시작하게 됐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항상 신선하고 영양 좋은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오니까 자연스럽게 매출이 오르면서 사업도 번창하게 됐다. 지난해 연 매출이 63억 원을 달성했으며,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성에그촌의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면.

생산과 유통을 모두 겸비한 기업이라는 게 큰 경쟁력이다. 현재 부모님과 동생이 전남 함평에서 산란계(9만 8,000수) 농장을 운영하고 계신다. 이곳에서 나오는 계란을 자사에서 유통시키고 있으며, 올해와 같이 고병원성 AI로 계란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이곳 시설은 질병을 예방하고 안전하게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2015년 시설을 현대화 시켜 1개월에 계란 45만 개를 공급받고 있다. 현대화 된 농장은 집란 자동화 엘리베이터 시스템, 자동 환기 시스템, 자동 선별기 등이 갖춰져 더욱 안전한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차원에서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계란유통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다. 신뢰가 깨지면 안정적으로 계란을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거래 농장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약속한 날짜에는 반드시 결제를 해준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은 천안을 비롯해 7곳 농장에서 안정적으로 계란공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계란유통업의 또 하나의 관건은 얼마나 계란을 신선한 상태에서 유통시키느냐에 달렸다. 특히 여름철에는 제품 변질의 가능성이 높아 유통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HACCP 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인증, 식용란수집판매업과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허가 등을 받았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계란이력제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이력표시를 확인하고 있는 최 대표.
이력표시를 확인하고 있는 최 대표.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올해 9월 계란 완제품을 저온 보관할 수 있는 신축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다. 시설보강 등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을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직원들이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위생교육 등을 보다 철저히 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현재 냉장차 6~7대를 운영 중이며, 4.5톤 차량은 무진동으로 안전하게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차량을 확보해 계란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일을 4일에서 3일로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계란선별포장업협회에서 총무위원장을 맞고 있는 만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맞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으며,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직원 복지에도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계란유통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언제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계란을 생산 유통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에 건의 드리고 싶은 것은 안전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냉장차 지원과 관련해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지원책은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량 지원 기준이 확대돼 혜택을 받는 이들이 많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정부가 추진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과 지원책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계란산업 종사자들이 보다 확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선별포장 되는 계란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선별포장 되는 계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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