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프리카 식량문제 발 벗고 나선다
농진청, 아프리카 식량문제 발 벗고 나선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21.06.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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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CI, 세네갈 통일형 신품종 이스리 보급 착수


[농축유통신문 김수용 기자] 

농촌진흥청은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세네갈의 통일형 신품종 이스리(ISRIZ-6, 7)를 보급, 확대하는 세네갈 통일형 종자보급 및 확산 사업에 착수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세네갈의 벼 자급률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세네갈 빈곤층의 식량 위기를 모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세네갈 통일형 종자보급 및 확산 사업은 농촌진흥청 KAFACI(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와 세네갈 정부가 공동으로 2021∼2022년까지 긴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세네갈 정부는 2023년까지 219만 7천 톤의 벼를 생산하겠다는 내용의 식량 확보 국가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세네갈 식량 확보 국가계획의 16%를 다수성 통일형 보급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네갈 농업연구청(ISRA)을 비롯해 지역농촌개발부(DRDR), 토지정비개발공사(SAED)가 공동으로 참여해 다수성 보급종 1,740톤을 생산하고, 2023년까지 1만 4,400헥타르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의 통일벼 계통을 활용해 생산성 높은 벼 품종 개발을 지원하는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식량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사업을 통해 개발‧등록된 벼 품종은 세네갈 2품종, 말라위 2품종, 말리 1품종 등 모두 5품종이다. 이 품종들의 평균 생산량(7.0 톤/헥타르)은 아프리카 평균(2.2 톤/헥타르)과 세계 평균(4.5 톤/헥타르)을 웃돌고 있다. 2021년 현재 우간다, 가나, 세네갈 등에서 8품종의 품종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14국에서는 120품종을 대상으로 품종등록을 위한 지역적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선태 농촌진흥청 국제기술협력장은 “세네갈 통일형 품종 종자보급 및 확대 사업을 통해 세네갈의 벼 자급률을 높이고자 한다”며 “타 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아프리카의 쌀 자급 달성과 빈곤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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