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글루텐 프리’ 인증 받는다”
“국내에서 ‘글루텐 프리’ 인증 받는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1.06.21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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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협회, ‘단체표준’ 한국표준협회 등록 
쌀가공식품 수출경쟁력 향상-시장 대응력 강화

[농축유통신문 이은용 기자] 

국내에서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쌀 가공식품 산업이 보다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글루텐 프리 식품 단체표준(이하 단체표준)’을 한국표준협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글루텐 프리 식품 인증의 토대를 마련됐으며, 대표적인 글루텐 프리 식품인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1,200여 개의 회원사 등 업체 중심으로 인증 활성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지난 2016년 이래 해외에서 열리는 글루텐프리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시장조사를 통해 쌀 가공식품이 글루텐 프리 대표되는 식품으로 해외 수출 시장가능성을 보고 국내 인증제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루텐 프리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70억 달러(한화 약 8조 원)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연간 9.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글루텐을 함유한 밀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루텐 성분이 없는 글루텐 프리 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글루텐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글루텐 민감성 체질을 가진 소비자에게 건강식품으로서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에서 쌀 가공식품은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는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및 인증제도가 없어 세계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 수요에 대응력이 부족한 실정이며, 국내 제조사가 해외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세계시장에서 국내 식품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루텐 프리 식품 단체표준을 제정해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표준인증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루텐프리 단체 표준안을 개발하는 등 인증사업을 꾸준히 진척시키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글루텐 프리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해외에서 국내 글루텐 프리 인증이 동등하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북미, 유럽의 인증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특히 글루텐 프리 식품 인증 활성화를 통해 쌀 가공식품산업 시장 대응력을 강화시키고, 국내 쌀 가공식품의 수출경쟁력이 향상되며, 글루텐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권익 또한 보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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